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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야샨티의 가장 중요한 것 - 삶의 가장 깊은 중심에 두어야 할 단 하나의 진실
아디야샨티 지음, 이창엽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글.
요새 정신없어서 마음공부에 소홀했는데
더 알아차려야겠다는 생각뿐이다.
p. 50은총에는 밝은 은총도 있고 어두운 은총도 있다. 밝은 은총은 계시를 받을 때, 통찰을 얻을 때이다. 깨침은 밝은 은총이다.
마치 구름 뒤에서 태양이 나오는 것 같다. 가슴이 열리고 낡은 정체성이 모두 사라진다.
반면에 어두운 은총은 내가 첫 수련에서 경험한 것 같은 은총이다. 어두운이란 말은 불길하거나 악하다는 뜻이 아니라,
빛을 찾아 어둠 속을 여행한다는 의미이다.
(중략) 수년동안 매일 명상을 하면서 배운 가장 놀라운 가르침은 지금 무엇이 나타나든, 그리고 무엇이 있든 해결책을 찾거나 설명을 구하지 않고
말없이 고요하게 그것과 함께 잇는 지혜와 은총을 지니는 것이다.
p. 112
멈추어서 두려움과 함께 있고 이를 느끼면 모든 두려움이 똑같지 않다는것을 배우게 된다.
미지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가 미지로부터 도망갈 때만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된다. 이를테면 "매 순간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혹은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삶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는 말은 사람들을 두렵게 한다. 왜그럴까?
이 말들은 사실을 말한 것일 뿐, 두렵게 하는 내용은 없다. 그런데 왜 그 말들에 맞서 싸우겠는가? 그 말들에 맞서는 까닭은 주로 우리가 멈추지 않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만나지 않고 생각에 빠지기 때문이다.
생각은 두려움이 무성한 곳이다.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무엇이 목전에 닥쳤는지 생각한다. 그리고 그 생각은 두려움 반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그것이 끝없이 계속되게 한다.
p. 113
중요한 것은 상상한 각본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자체를 만나는 것이다. 두려움을 만나는 경험을 하면 그것이 그리 겁나지 않게 되고 점차 두려움은 위험하지 않다는 걸 우리의 몸과 마음이 알아차린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건 두렵지 않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것도 두렵지 않다. 삶이 그렇기 때문이다. 무엇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전에는 그 일이 두렵지 않다. 우리가 투사하는 것이 바로 그 괴물이다.
p. 175
솔직하게 삶의 가장 평범한 사건들을 보면 모든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비범하다. 우리 자신의 본성, 그리고 존재의 신비롭고 압도적인 성질과 관계 맺기 위해서는 주의를 기울여야하고 현존해야 하고 다음 순간, 다음 날, 다음 주, 대음 해를 몽유병자처럼 살지 않아야 한다. 순간순간 더 깊은 의식과 알아차림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게 할 때, 그런 의식 자체가 우리의 온 존재를 변화시킨다.
야외로 나가 하늘을 올려다보고 우주를 이루는 압도적으로 광대한 공간에 대해 사색하는 건 믿겨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경험이다. 그 때 우리가 우주의 일부임을 알게 되고 우리가 우주의 의식임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우주에 대해 깊이 생각할 때, 우리는 스스로를 깊이 생각하는 우주이다. 이는 우리의 전 인생에서 가장 경이롭고 대단한 심오한 관점일 수도 있다.
서평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랑새는 이미 내 안에 있고, 그것을 받을 준비가 되었을 때만이 알아차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