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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는 공부의 비타민이다 - 공부 기본기를 키워주는 필수 한자어 638
김성희 지음 / 더숲 / 2015년 7월
평점 :
한자어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다.
나 역시 그 중요성을 알기에 큰 아이 7살부터 게임 캐릭터를 이용한 한자 책을 사다가 공부를 시켰었다.
조기교육의 열풍은 지금 17살의 큰 아이가
초등 1학년 때 어문회 한자급수 자격증을 5급을 따도록 했다.
2학년 때 본 4급 한자 시험을 세 번 떨어지곤 자격증 시험을 그만두었다.
큰 아이 교육은 열정이 흘러넘치던 때인지라 초등 6학년이 될 때까지 매일 아침 한자 공부를 하고 가도록 했고
큰 아이가 쓴 한자 노트만도 백 권은 족히 될 것이다.
그러나 둘째에게는 그 열정이 공부?보다는 체험으로 흘렀고~
학과 공부만 복습을 시키는 정도로 흘러갔다. 그런데 그 아이가 초등 6학년이다.
내년이면 중학생이다. 초등과 중학생.. 단 한 살 차이일 뿐이지만 공부 방법과 양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많이 걱정되는 둘째. 특히 어휘가 걱정이다. 초등 4학년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어휘가 부족해요~라고 대놓고
걱정을 들어오던 터라 어휘 공부를 위해 꾸준히 책 읽기에 들어갔다. 열심히 했다.
그러나~ 한자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방학 때 한자 노트..에 한문 써오기가 숙제였는데 간섭을 안 했더니 월요일이 개학인데 일요일 저녁 그 숙제를
채워가고 있었다. 말 그대로 그리기.. 순서 부수 쓰기 등을 무시한 한자 그리기 수준이었다.
쓰기 순서는 둘째치고 한자를 이해해야 한다. 암기가 아니다. 둘째에겐 이해가 필요하다.
그러기에 딱 적합한 책~을 만났다.
요 앞 전엔 사자성어 등을 동화로 접근하는 이야기책으로 몸풀기를 했다 하면
<한자어는 공부의 비타민이다>는 본격적인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자어를 이해하기 읽어내기 위한 필수 운동 과정의 책이다.
우선 내가 먼저 읽어 보았다.

한자어의 개념/숨은 의미/역사/상식-새로운 세상/암기 방법? 등을 한자어를 재미있게
역사, 유래, 활용 예 등을 들어주며 단어들을 풀어 나가고 있다.
읽으면서 어휘가 어려워 이해가 안 되거나 하지 않아 좋았다.

능가..를 이야기하면서 예전과 다르게 쟁점이 되는 논술? 생각 부분도 슬쩍 짚어주신다.
이렇게 한자어를 이야기하면서 논술,영어 단어 등을 짚어주고 간다.
기자 생활을 30년 넘게 한 저자이시니 말의 표현 부분이 화려하면 끝없이 화려해질 수 있겠으나
책 쓴 의도에 맞게 적당히 지식도 알려주면서 어휘-한자어-를 짚어주는 핵심은 놓지 않아서 좋았다.

각 소단원의 끝에는 한자어 상식을 알려주는데
잘못 읽기 쉬운 한자 2단락의 끝에 있는 요 페이지가 나에게는 참 유용하였다.
한자를 잘 몰라도 문맥을 이해해가면서 대충 읽어대는 나에게~
내가.. 문맥에 따라 한자어를 읽을 때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의외로 많다는 걸 느끼게 해 준 페이지이다.

각 한자어를 풀어나가기 이 전에 제목에 한자어의 구성인 한자의 뜻과 음을 적어주고
그다음 한자어의 뜻을 적어 놓았다.
딱 100개의 한자 어휘이지만
책을 제대로 읽어 나간다면 그 수십 배의 한자어를 이해하게 된다.
내가 읽을 땐 재미있고 별 무리 없는 책이지만~
읽기 수준이 또래보다 낮은 둘째에게는 며칠 걸려야 읽어낼 양이다.
그렇지만~ 꼭 읽히고 싶고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중학교 과정의 교과 내용은 한자어의 향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자 어휘를 알지 못하면 이해 자체가 불가하니 말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