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인문학 - 공부하는 엄마가 세상을 바꾼다
김경집 지음 / 꿈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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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부터 인문학열풍이 불고 있다. 그 열풍에 발 맞추어 요즘 나오는 책들의 절반 이상은 <인문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간된다. 마치 인문학이 요즘 모든 학문의 중심인 것처럼~

나 역시 한 2년 전부터 인문학책을 많이 읽었고~ 인문학 특강을 찾아 들었다.

그렇지만 목적이 잘못된 인문학읽기/듣기라고 나는 지금 생각한다.

 인문학은 인간에서 출발하는 학문이다.

나 자신의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갖기 위해 기존의 철학/역사/정치/경제/예술/역사/문학을 들여다 보고

내 것으로 만들고 나 자신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자는 것이다.

그런데~인문학열풍이 불면서 인문학이 아닌 것도 인문학이라 이름을 붙여 나오고~

인문학이라는 이름 아래 장사?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 세태에 맞추어 마치 내가 뭐 좀 아는 사람이 되려면 읽어야 하는 책인 것처럼 인문학을 쫓아 다녔던 것이다.

어느 책을 읽으며 참 좋은 취지인데~ 실천되지 않는 나 자신을 보았다.

고전을 하루 10분이라도 아이에게 읽어주자! 라는 맘을 가졌지만 여태 실행하지 않았고~

책을 온가족이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눠보자 맘먹었지만  여전히 책을 든 모습을 볼 수 없는

복병 아빠가 있다.

어쩌면 앞으로도 실천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나 스스로 멈추지 않고 항상 변화하고자 애 쓴 나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여전히 일주일에 한 두 권의 책을 읽고 있으며~

텔레비젼의 드라마나 영화를 쫓아보는 것보다 다큐나 토론 프로그램을 찾아 보기도 한다.

아이와 함께 미술관도 가고박물관도 가고, 전시장도 찾아 본다.

지하철을 지나가다 사진을 전시하거나,지하철역에 있는 시도 읽어 본다.

나 자신의 이런 모습은 은연 중 아이에게도 스며들거라 생각한다.

거창하게 책상에 마주앉아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지 않아도

각자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끊이지 않는 우리 집

(물론 아닌 가족도 한 명 있기는 하다.ㅡ..ㅡ)

을 꿈꾸며 여전히 나는 책을 읽고 있고

작은 아이와 독후활동을 하고 있고

큰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일상이다.

무심하지 않을 것, 사회현상에 고개돌리지 않을 것.

도서관을 찾고 미술관을 가고 박물관을 일상 속 습관처럼 다닐 것.

나 스스로를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질 것.

그리고 고교에 들어 간 아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학부모 자율독서동아리도 가입하고

아이가 다니는 고교에서 권장하는 100권 책읽기에 돌입했다.

작가 김경집님께서 <엄마 인문학> 속에서 하는 이야기는 거창한 혁명이 아니다.

일상 속에서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고 행복한 길을 찾는 것.

남의 잣대가 아닌 내 잣대를 가지는 것.

 주도적인 삶을 살 것을 주장한다.

이야기하듯이 강연내용을 모아 놓은 책이라 약간의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인데도

쉽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에서 김경집님의 강연을 하나 담아 본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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