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포에버
구자형 지음 / 박하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쓰고 싶다던
이는 곁에 없지만 흐린 날 하늘을 보면 
절에 상관없이 생각이 납니다.

  철없던 시절 마냥 웃고 떠들던,
슬픔은 없을 것만 같던 그 시간...
나도 모르던 내 슬픔을 그는 노래로
불러주고 갔습니다.

  떠난 그가 그리워 모인 것도 아닌데

초등시절 한 반했던 이들이 모여보니
모두 그를 그리워하고 보고파 합니다..

  돌아보고 들을 수 있는 영상이 있어
다행일까요??
아니,그가 너무 일찍 떠나 슬플까요?
그를 그리는 영상 하나 보면서
살짜기 흐르는 눈물을 훔쳐내고

  이렇게 흐린 하늘 속에
그를 그리는 편지 한 장 띄워 봅니다...

  김광석을 그리면서.. (2014.01.08)

 

 

 

 

​작년 초 밴드를 하면서 초등친구들 중 김광석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쭌 도서관 수업을 기다리며 쓴 글이랍니다.

김광석이란 이름은 저에게 아픔입니다.

직장생활을 할 무렵 동호회 활동으로 생긴 첫사랑이 너무나 좋아했던 가수 김광석.

그 때문에 김광석의 CD를 모두 사 모았고 열심히도 들었더랬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노래도 마음의 이야기~

가녀린 목소리에.. 기타하나에 의지해 부르는 그의 노래를..

많이도 부르고 다녔었는데 정작 그에 대해 아는 건 많이 없습니다.

그저 매스컴을 통해 알게 된 부분 부분들 뿐~

 

김광석 포에버를 읽으면서 읽어나가면서 줄어드는 오른쪽 두께가 많이 아까웠습니다..

읽어가는 페이지가 끝이 없기를 바랬습니다.

읽으면서 그의 죽음이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김광석의 지인들이 김광석과 함께 하려 했던.. 이루지 못했던 일들이 가슴 아팠습니다.

 

​그를 추모하면서 적어내려간 이 글 모음이

김광석의 면면을 알게되어 좋기도 했지만

이 세상에 없는 그가 많이 안타깝기도 했네요.

 

김광석의 노래를 좋아하던 내 첫사랑도 작년 여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하늘나라에서 김광석과 함께 그가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노래를 찾아 듣고..

다시 김광석의 노래를 즐겨 들으며 그를 그리던 그 18년 전으로 돌아가는 내 시간이었습니다.

 

김광석을 그리며 추모하며 썼다는 이 책 하나가..

나를 옛날 시간으로 돌려 놓았습니다.

그 시절로 돌아가 추억할 수 있어 한 편으론 행복한.. 눈물나는.. 시간이었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대구의 김광석거리도 한 번 꼬옥 가 보고 싶습니다.

더  상업적인 거리가 되기 전에 말이에요..

 

 

우리카페 서평이벤트에 당첨돼 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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