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잔혹사 - 도난과 추적, 회수, 그리고 끝내 사라진 그림들
샌디 네언 지음, 최규은 옮김 / 미래의창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터너의 작품 두 점이 대여하던 중 도난당한 사건을
영국의 미술관 관장이 서술한 이야기와..
그것을 시작으로
그 동안 도난당해 찾은 미술품과 찾지 못한 미술품을
시간별로 나열해 주는 이야기를 1부와 2부로 실어 놓았다.

사실 나는 미술에는 문외한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미술을 보는 눈과
문화를 즐길 줄 아는 이가 되라는 맘에..
미술관 전시회를 많이 데리고 다니는 편이다.


그런 미술..그림 문외한인 나에게
<미술품 잔혹사>는 전혀 모르는 이야기여서
눈길이 갔다...

실제로 터너가 누구인 지..화가인 지 아닌지..
그의 작품은 어떤 것이 있는 지.. 잘 모른다..

그야말로 전혀 무지한... 상태로 책을 집어들고 읽어 나갔다.
1부야 실제로 있었던 도난사건을..
사건을 직접 겪은 미술관관장이 경과보고 하듯이..
이야기를 시간에 따라 전개해 놓아 흥미가 갔다..
2부에서는 도난당해서 찾았거나 못찾았던 작품들을 실사와 함께 보여주면서
그 작품들의 문화가치 매김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설명을 해 주고 있다.

마지막엔...도난방지를 위한..혹은 도난 이후 되찾기 위해 어떤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지를..
직접 도난사건을 겪고 되찾아 온 경험을 토대로..
적어 놓고 있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영국의 미술품 도난에 대한 대비책과..
되찾기 위한 노력을 보며
우리나라의 무수한 도난당한 미술품..(아니 문화재에 가깝다..)과
우리나라의 미술품 보호 체계는 어떠한 가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리고 영국의 도난품을 대하는 태도가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한 개인으로써.. 자신의 전재산을 털어 우리문화재를 보호하려한 간송 전형필이 생각났다..
간송 전형필의 사유 재산이 돼 버린 우리 문화재..
삼성 미술관에 있는 우리 문화재...

실제로... 나라에서는 가치가 있는 미술품을 보호..도난당하지 않기 위해
어떤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지가..
이 책을 읽으며 궁금해졌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경우를 이리생각해보기는 첨인 듯 싶다.
조선의 막사발..이 일본에서는 최고의 대접을 받는다는..
리움미술관의 큐레이터 말도 생각이 났다~
(래서..우리나라엔 조선의 막사발이 거의 남아 있지 않대나...)
우리나라 미술관 혹은 박물관 관장이..
우리나라 미술품을 상대로 이렇게 책을 하나 써 줬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불끈 생겨났다...

많은 생각을.. 이 책에 대해서가 아닌..
이 책으로 인해.. 우리나라 미술품 도난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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