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교육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 토론으로 바꾸는 우리들 세상
박인기.김슬옹.정성현 지음 / 한우리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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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란 말을 접하게 된 것을 큰 아이를 키우면서

취학 전 유치원에서다. 친구와 짝을 지어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보자..

라고 공개수업 때 말씀했던 선생님의 말이 기억이 난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 것이 토론의 아주 작은 시작이었던 것 같다.


나 역시 결혼하기 전까지 유치원선생님을 하였고

아이를 가르칠 때 자신의 생각발표를 하는 정도였지.. 친구와 생각을 나눠보자라는말은 안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내 아이를 낳아 취학 연령이 되니

친구와 생각을 나눠보자.. 라는 말을 들으며 참 신선했던 느낌이 있다.

그러고선 토론교육? 이 필요하다 생각 돼 7살 9월~12살 10월까지..

만 5년을 플라톤 수업을 하였다.

네 명이 짝이 돼 서로 같은 책을 읽어 오고

책의 끝에는 두세가지의 질문이 적혀 있어

책 내용에 따른 질문의 답을 스스로 생각해 와서..

수업 때에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워크북을 푼다..


책에는 참고할 만한 다른 책도 소개돼 있고

연관된 체험지도 소개해 놓는다.

나는 그 때 만 5년을 수업 들어가기 전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연습을 먼저 하였던 것 같다.

그러면서 정답을 찾아내려고 무던 애를 썼던 생각이 난다.



토론교육-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서 이야기하는 것 중에 맘에 남는 것은

토론은 정답이 없다는 것!

아마도 내가 자라면서 받은 교육이 문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지

토론이란 말은 배워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해서..

그 틀을 깨지 못해 아이 토론수업을 받게 하면서

정답찾기를... 굳이 하였던 이유라면 이유일까...


토론교육-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는 토론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으면서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지 구체적인 사례와, 활동지를 담아 놓고

체계적으로 단계를 밟아가며..

깨닫게 하는 이론서이다.


목차를 보는 것을 나는 책읽는 것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토론교육-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의 목차를 살펴보면 아주 구체적으로 세세하게 소제목들을 달아 놓고 있다.

왜 토론교육을 하여야 하는가에서 시작해서

토론을 하기 위해 갖춰야 할 하위능력/상위능력을 이야기하고

독서토론의  이론적 설명과 유형/ 지도방법을 이야기 한다.


토론을 잘하려면 어떤 기본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지 이야기 한다.

토론의 개요서쓰기/평가서/ 유형별 개요서를 보여주고

토론의 갈래를 설명하여 준다.


토론에 필요한 활동지를 부록으로 실어 놓아

실전연습을 하여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토론의 준비도 갖추는 능력..편에 실려 있는 예시를 보며 큰 아이 중 1 때

써 갔던 사형제도의 반대하는 입장..지가 생각이 났다.

이런 맥락을 내가 알고 있었다면 아이의

사형반대입장을 좀 더 논리적이고 타당한 펼침을 도와 줄 수 있지 않았을까?


"

아이가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의견을 적은 종이를 찾아 내었다.

위 이론에 근거해..인권적인 면 선진국의 입장..범죄예방의 측면 등은 다뤘으나

역사적인 흐름은 다루지 않았고 이어짐이 없이 단락 단락 끊기는 느낌이 있다.


토론이라는 것은 싸움이 아니다..

합일을 찾아내는 과정이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다.

유태인이 하브루타라는 질문법.. 토론을  일상화하여

지금의 우수성을 가지게 된 것이라면...


우리나라도 이젠 토론이 일상화 돼야 하지 않을까?

얼마 전 끝난 선거.. 홍보 방송에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일생긔 이야기만 보아 짜증이 많이 났는데..

우리 아이들이 내 나이 쯤 되면

토론이 일상화 돼..

오늘날의 선거 홍보담화..보다 더 나은 모습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앞으로..


토론교육-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같은 류의 책이 많이 많이 나와서 보고 배우고 익혀서

토론을 일상화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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