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지붕의 나나 시공 청소년 문학 55
선자은 지음 / 시공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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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지붕의 나나..

책을 집어들고선 읽기 시작하면서 손에서 내려 놓을 수 없었다.

이야기가 끝을 향해 달려갈 때... 짐작이 되기 시작했던 봉인의 이유와..

봉인의 주인공... 참 이기적이고 가식적인 어른을 만났다.


이혼을 결정하고 자신의 딸 은요의 9살 방학이

귀찮아진 부모는 은요를 시골 할머니집에

​사촌동생 미루네에 얹어서 보내어 버린다.

 

그 곳에서 은요는 납치?유괴되었다!는 결말 하나만 가지고 

​이 전의 기억은 모두 빼앗겨 버린다...

자신의 살아온 날의 반을 잃어버린 은요는 온전하게 살아가지 못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누군가의 속삭임을 들으며 살아가고 있다..

열일곱의 여름방학..어쩌면 그 시기는 여자에게 있어 가장 빛나는 시기인데

은요는 그러질 못한다..


그러던 은요가 미국서 들어온 사촌동생 미루가 건네 준 9살의 기억

<색칠공부 나나..> 받고 기억을 찾아 볼 결심을 하게 된다.

거기에 의외의 지원군 엄마..

할머니집에서 만난 9살 시절의 친구 장우진..까지 함께

암묵적으로 도움?을 받게 되고

은요는 자신의 9살 시절을 돌아보게 된다..


이야기의 우여곡절은 꼬옥 읽어서 알아보시라...


​상상할 수 없는 반전이 결말에 기다리고 있다..

이야기 제목의 빨간지붕의 나나..를 찾다보면 이야기는

자연스레 파악이 될 것이고...


작가의 상상력과 먹먹한 결과이지만..

지금의 청소년기를 둔 부모님에게..

경악의 결과 뒤에 숨어 있는 부모라는 자리..하나 만으로

어쩌면 내아이에게 마음대로 휘두르는 권력? 힘?에 대한 경고가

숨어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내년이면 열일곱살이 되는 큰 아들의 모습을 보며..

따스한 아이로 자라고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그 또래의 아이를 두고 있기에 작가가 추리 소설을 통해 경고하는

메세지를 알아 챌 수 있었고.. 또 감사한 마음으로 이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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