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ㅣ 고전 콘서트 시리즈 1
강신주 외 지음 / 꿈결 / 2014년 2월
평점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아들에게 책을 권하기 이 전에 먼저 읽어보는 것이 어느 덧 습관이 돼 버렸다.
이렇게 책을 읽으며.. 나름의 느낌을 적어가는 서평을 한 지.. 3년 차..
이 번에 만난 고전콘서트..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고전읽기혁명을 권하는 책 다음으로 읽기가 어려운 책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집에 있는 고전책과 같이 읽어보기..

장 폴 사르트르의 <구토>만 빼고 다행히.. 집에 만화책으로든 전집으로든 책이 있어 다행이었다.
이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니다..
고전콘서트를 읽어가며 나름 이해하려 애써 보고..
이해가 안될 때 들여다 본 책들이다..
다른 것은 만화라 나름 읽어가기 편했으나..
장자의 <장자>는 강신주교수님께서 풀어 놓으신.. 강연이 훨씬 이해가 쉬웠다.
각 고전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간 7분의 교수님을 감히 어떠하다..
평할 수는 없다.. 다만~
처음 언급한 플라톤의 철학..<국가>를 소개하신 이 태 수 교수님의 글은
오롯이 자신의 알고 있는 내용을 설명해 놓아 읽어나가기가 참 어려웠다..
게다가..'~습니다'의 문어체인지라.. 더욱 더 읽어 나가기 힘들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래서 젤 많이 같이 본 만화는.. < 국가>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제일 가슴에 와 닿은 강연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이다..
유한한 인간이.. 자유를 주장하고 갖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어찌 보면은 우리의 역사는 <자유>를 갖기 위해 싸워 온 역사이다.
근현대사는 더 욱 더 그러하다..
다른 시대야.. 외세의 침략에서 자유를 찾기 위한 몸부림이었다면
근현대사는.. 같은 민족이.. 같은 민족을 짓누르고 억누르려는 데서 벗어나려 애쓴 시간들이라고..
나는 감히 생각한다..
존 스튜어트의 <자유론>을 이 시대의 정치인에게 다시 한 번 읽어 보라..
권하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어쩌면 지금의 시대를 반영하고 있는 지..
그래서 고전을 읽으라..라고 더욱 더 권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면의 자유/ 개별성 존중/결사의 자유..
자유를 존중하는 미명 아래.. 얼마나 획일된 생각을 강요하고 있는 지..
나와 다른 생각이면 잘못된 것이고 이단이고...
옳고 그름의 정의가 어찌 누군가의 생각 하나에 매달려야 하는 지..~~
좁게는 내 아이에게 강요하는.. 생각
넓게는 국민에게 강요하는 생각..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강연을 추린 책이었지만..
40대가 돼 읽은 나에게는
늘 깨어 있고 사고하고.. 되돌아보며.. 반성하라는
나의 무사안일주의?를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의 책이었다.
이 글은 한우리의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