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

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 ㅣ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30
잔니 로다리 지음, 파올로 카르도니 그림, 이승수 옮김 / 비룡소 / 2013년 12월

세계사와 한국사를 떼어놓고 아이와 책을 읽어 왔다.

큰 아이 중2가 되어 역사..세계사를 배우면서

한국사와 맞물리는 세계사를 배우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니

처음에 많이 힘겨워 했다.

왜 그리 따로 떼 놓고 보았을까.. 후회가 되었다.

<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는 우리나라 작가가 지은 것이 아니기에..

세계사가.. 유럽에 편중되었다.

그러나,

이야기처럼 풀어 놓았기에 어려운 용어가 거의 들어가지 않아

책읽기가 잘 된 초등고학년이나 세계사 배우기를 앞 둔

중학생이 읽기에 딱인 세계사 책이다.

보통의 세계사전집이나 기존 출판된 세계사를 보면

출판사의 성향에 따라.. 유럽이나 아시아에 편중된 세계사를 본다.

<옛이야기로 읽는 세계사>역시 유럽에 편중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렇지만 쉽게 이야기처럼 쓰여져 있고

흔히 말하는 전쟁사.통사.주제사가 아닌 생활사를 통해 세계사를 비추어 주고 있어

읽어 나가기에 덜 딱딱하다...

이야기의 전개는 어렵지 않으나 역사에 대한 이해 자체를 하기 어린

초저학년이 보면 어려울 책이다..

그렇지만 책을 이어나가는 저자의 역사관은 박수를 쳐주고 싶다.

내일의 세계를 그려 본다.권력의 횡포와 배고픔, 무지가 없는 세상일 것이다.

그리고 보다 하나 된 형제ㅐ로 뭉친 세상을 소망한다.

반드시  이뤄지기를 바라는 바지만

그와 같은 세상이 내일 생겨날 지, 50년 후나 100년 후에

생겨날 지 혹은 영원히 생겨나지 않을 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러니 그런 세상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매일같이 세상을

조금씩 만들어 나가면서 우리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 나가는 수밖에.

인산의 역사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역사란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가 바르게 살아가야 한다.

단순 세계사..과거를 보여주고 끝나는 책이 아니어서 좋은 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