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다여, 바다여 2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6
아이리스 머독 지음, 최옥영 옮김 / 민음사 / 2010년 1월
평점 :
아이리스 머독이라는 작가를 전혀 알지도 못한 채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작가의 사상..철학 을 알지 못하고..
새삼스레 그 것을 공부하고 이책을 읽기에 나는 나이가 들었는 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안굴러가는 머리?를 가졌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글을 써 나가는.. 작자이자주인공인 찰스의 사랑만
적어 보기로 한다.
처음 책을 읽어나가면서 이리 저리 왔다가는 서술 방식에 적응이 어려웠다..
책을 읽어나가며 스쳐가는 사랑? 이 왜 이리 많은 지...
찰스에게 유일한 사랑이라고 말하는 하틀리는 그를사랑하지 않는다.
스쳐지나간 찰스를 사랑하는 이들은 그에게 강한 집착을 보인다.
사랑은 양방향으로 소통될 때.. 진정한 사랑이라고 한다.
그러나 책 속 사랑은 일방이다..
그것도 저자만을 향한 일방 사랑...
찰스는 하틀리를 향한 일방 사랑이다.
찰스가 다른 이들.. 의 일방적인 사랑?을 받는 것을 보면
분명 매력이 있는 남자이지만..
나는 이런 남자를 싫어한다.
다른 이의 생각과 의견은 묻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만 일방적으로행하는 이가 매력이 있는 건 지..
만난 여자들 마다 집착하게 되는 찰스는.. 내 눈엔 매력이 없다.
한 명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랑이 이쁠 때도 있지만..
찰스의 사랑은 광기에 가깝게 보인다.
집착이다.. 사랑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마지막..에 그 것을 깨달아가는 찰스이다.
여름이 끝나기 전 깨달음을 얻는 그를 보며 다행이라 여긴다.
사랑은 다른 어떤 것이 필요 없다..
마음이다.. 생각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
찰스가 일방적인 사랑을 받지만 내게는 진짜 사랑이
아니고 그도 집착으로 보인다.
현실에서는 다른 것들이 필요하지만..
소설 속에서는 사랑만을 위한 사랑을 보고 싶다고 한다면..
바다여 바다여는 딱 맞는 소설이다.
많은 사상이 가미돼..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분명 있지만..
사랑만을 위한 사랑을 읽고자 한다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