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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아이돌 오두리
정혜경 그림, 이송현 글 / 비룡소 / 2013년 11월
평점 :
슈퍼 아이돌 오두리.. 오두리는 사실 슈퍼 아이돌은 아닙니다.
그렇게 될 거라 믿고 엄마와 함께 험난한 배우의 길을 가는 소녀이지요..
그런 오두리는 맘대로 할 수 없습니다. 엄마가 하라는대로 따라야 하는 불쌍한 아이돌 희망소녀.
먹는 것도 관리하시는 엄마 덕에.. 그리고 스타라는 체면 덕에 맘껏 사먹지 못하는 콜팝..
친구 규진이가 손에 쥐어줘서 먹어 봅니다.. 그 달콤함이란~~~
학교에서는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하지요..
자신의 본모습을 보기 보다 스타라는 허울에 싸인 자신을 보는 친구들..
운동장에서 열심히 축구하는 동생 지성이가 부럽기만 합니다..
오두리는 사실.. 스타..배우..이런 것이 자기 꿈인지 엄마꿈인지 헷갈립니다.
엄마에 의해 키워지고 엄마에 의해 다듬어진 꿈..배우..스타~
오두리는 벗어나고 싶어지는데~~~
오드리헵번을 동경한 엄마 덕에 이름도 오두리...
어째 아빠가 오씨인 지.. 것도 엄마의 계획?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오두리가 사극 오디션에서 떨어집니다..
무리한 다욧트.. 에 못참고 몰래 사 먹은 삼각김밥 탓에..
마지막에 쓰러지지요...
그래서 라이벌 정민아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분해진 엄마는 오두리를 여기저기 학원에 넣고 관리에 들어갑니다.
그 사이 축구선수를 꿈꾸는 동생은 시합에서 뛰다가 다리를 다치고
입원하게 됩니다..
잠깐의 병간 속에 성숙한 내면을 가진 동생을 보게 되는 두리랍니다.
자신의 꿈에 확고한 지성이가 멋져 보이기까지하는 오두리~~~
오두리는 현장체험학습날 엄마의 감시를 벗어나 일탈을 하게 되고..
그 옆을 지켜주는 친구 규진입니다..
학예회에서 오두리는 싫다고 하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의 성화에 못이겨 ㅅ<심청이, 효녀 맞나요?>라고 재탄생된 연극에서 주인공
을 맡은 오두리는.. 엄마에 의해서 키워진 것이 아닌 진정 자기 스스로 밝혀나가는 꿈을 찾게 됩니다..
그러면서 오드리일기를 쓰는데~~~
일기를 읽으며 참 멋진 소녀다.. 싶습니다~ 자신의 꿈을 찾아 나가는 모습.. 멋집니다.. 분명~~
작가의 말에서 오두리가 왜 멋진 소녀로 탈바꿈하게 되는 지..
알 수 있었네요~ 작가가 꿈꾸는 희망을 이루기 위해 방랑한 흔적이 담겨 있는 소설이네요..
경험보다 더한 깨침은 없습니다.
소녀적부터 대학진학까지 제 꿈은 쭈욱..유치원 선생님이였었어요..
그 꿈을 이루었지요..
하나의 꿈을 가직 주욱.. 자기 자리에서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
내 아이에게 바라는 작은 소망인데 그거 참 어렵더라구요..
꿈을 가지고..그꿈을 나도 찾아 가고.. 꿈도 나를 찾아 오는 길..
그 길을 걸어 오고 스스로 갈 길을 찾은 오두리에게 박수를 쳐 줍니다..
내 아이들도 그 길을 찾아 가는 길..
많이 힘들지 않고 찾아내길 바래보면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