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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티미 1 - 몽땅 실패 주식회사 ㅣ 456 Book 클럽
스테판 파스티스 글.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0월
평점 :
몽땅 실패주식회사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탐정시리즈 첫째권은..
명탐정이지 않은..명탐정 모습은 눈꼽만치도 찾아 볼 수 없지만
자칭 명탐정 티미가 주인공이다.
티미의 오랜 친구이자 부하직원인 몽땅~이는 집없는 북극곰..
티미의 성은 실패.. 그래서 회사 이름이 몽땅실패 주식회사이다.
눈에 뻔히 보이는 답이 있는 의뢰도 아는 지..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지나치곤 또 그 해결거리에 집착하거나 연연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 생각에 티미는 이제 8살,9살 쯤 된 아이일 것같다.
그래서 하는 말들은 어른스러워 보이고 조리에 맞는 말이라고 나름 생각하지만
읽는 독자들은 이야기 자체가.. 황당하게 이어지는 면이 보인다.
그런데 이 책은 독특한 매력이 하나 있다. 바로 작가가 그린 그림..
중간중간에 나오는 요 그림으로 미국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 낸다.
독서라는 것이 다른 나라 작품을 읽을 때 공감하지 못하면 아무리 걸작이라도
내게는 재미없는 책이 되기 마련인데~
내가 미국 정서는 이해하지 못해도 여기의 들어간 만화같은 삽화는..
내 공감을 이끌어내고 재미를 주기에 충분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8~9살이 읽기엔 조금 많은 양의 글밥이지만..
찬찬히 한페이지씩 읽어 나가는 아이들이라면 <명탐정 티미>에 푹~ 빠지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