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로 행복해진 세상에 사는 아이를 꿈꾸며~

아드님, 안녕하세요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48
강민경 지음, 이영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3년 3월

 

  안녕하세요 아드님.. 이 책은 인사하기를 부끄러워하거나 쑥스러워 하거나.. 

혹은 정말 인사하기 싫어하는 7세~ 10세 아이에게 보여 주면 딱 좋은 책이다. 

 

초등 교과 연계가 책 첫 장을 넘기면 나온다. 

목뻣뻣 김주한씨는 엄마의 인사하라는 말 무시하고~ 학교 가는 길..

학교가는 길 문방구 아줌마에게 인사를 안해서 혼나고, 선생님께 혼나고..

좋아하는 연우에게 투명인간 취급당하고 갈대 이강대에게 미소짓는 연우를 보며  

질투심이 폭발한.. 김주한군은  그 날 하루 종일 신경쓰느라 화장실 갈 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집에 왔더니 엄마도 안계셔서... 이리 저리 참다가 놀이터 꽃밭에 쉬~하려다..

친구들이 보여 타이밍 놓치고~ 그만 바지에 쉬를 하고 만다... 

마침 꽃밭에 물주시는 할머니가 옷에 물을 뿌려 친구들에게 놀림당할 위기에서 벗어나고..

그 뒤 그 할머니가 오줌싸개..라 혹 소문낼까봐 인사를 하기 시작하는데~~~~ 

숙인 만큼 넓어지는세상 어쩜 이리 소제목도 딱맞게 지었는 지.. 작가님에게 뽀~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나게 실감나게 이야기를 엮어 놨다... 

그 담에야 모 해피엔딩이다... 김주한은 목뻣뻣이 아닌 고개를 잘 숙이는 김주한이 된 것이다... 

그리고, 작가의 어릴 적 경험담을 뒤에 실어 놓았는데~ 모르는 이도 인사를 나누면서 알게 된다고...

맞는 말같다.. 각박한 세상 속에 놀이터 나가면 서로 외면하기 바쁜 세상이지만... 

내 아이가 인사를 할 줄 모르고 외면하고 피하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슬픈 세상인가... 싶다~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세상... 그래서 넓어지는 세상 속에 내 아이가 살게하고 싶다.

그렇다면 나부터 먼저 모범을 보여야 겠지...(근데 나 인사 잘하는데~~ 넘 오지랖이 넓어 탈인데~~~) 

책읽고 독후활동 해주신 아들... 오늘도 활짝 웃는다.. 그림도 이쁘게 그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