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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난 꿈이 없는데 - 관계 ㅣ 어린이 행복 수업 2
원재길 지음, 김소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13년 3월
평점 :
인상깊은 구절
주인의식을 갖고 일에 몰입하는 사람은 모두 행복감을 맛보며 산다.<몰입의 즐거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저..
이 책을 신청할 때는 작은 아이가 읽으면 딱 좋을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받아 읽고 나니 큰 아이가 보면 딱 좋을 책같다..
중2가 된 큰 아이는 자신의 장래 희망을 아직도 정확하게 모른다. 그저 막연하게
컴퓨터관련일..하고 싶다~ 의 정도..
많은 경험을 해 봐야 자신의 길도 찾아가는 법인데~
아이가 어릴 적.. 초저 시절 내가 아이를 데리고 체험다닌 곳은 거의 박물관이었던 것같다.
교과연계 체험장만 주구장창 데리고 다닌 것이다.. 아이 공부에 도움이 될 거라는 확고한 믿음 아래.. 아이의 의견은 묻지도 알아보지도 않고~ 내 맘대로 데리고 다닌 것!!
큰 아이의 꿈이 없다는 말을 나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거 같다. 왜냐면 난 국민학교시절부터
꿈이 유치원교사였고, 과도 아동학과를 나와, 교육계열과가 아녀서 30%만 주는 교직이수를 받고
유치원교사자격증을 따서 유치원교사를 하다가.. 결혼을 했던 나였기에 꿈이 없다!!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내가 쏟은 정성만큼 너도 해내야 돼!! 이 얼마나 못되고 이기적인 생각이었던 건 지.. 이젠
알고, 아이 의견을 받아들이고 내려놓고.. 지켜보려 애쓰지만 큰 애여서 그런 지 그 내려놓기가
안되고 자꾸 바램만을 키워가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딱... 적기에 온 것같다..아이에게가 아닌 나에게 말이다.
이론으로 알고.. 좋은 생각..좋은 가치관으로 알지만 다른 마음을 먹고 있는 우리 엄마들에게..
정확하게 꼬집어주는 책인 것같다.
돈 많이 버는 직업인가.. 좋아하는 일인가?
힘든 일인가? 편안한 일인가?
인기있는 일인가? 비인기직종인가?
과연 대학을 가야 좋은 직장을 얻는건가?
엄마들은 내 아이가 1등하면 좋겠고.. 좋은 대학 가면 좋겠고, 힘든 일아니고 쉬운 일이면 좋겠고, 돈많이 버는 일이면 좋겠고, 전문직..소위 남들이 말하는 ~~사!! 자 직업이면 좋겠고...
등등~ 엄마들의 생각은 그럴 것같다. 나도 그러고 있으니....
그렇지만~ 이 책은 그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진정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를 바라며,
미래를 내다보며 사라질 직종과 생겨날 직종들을 이야기 해주며..직업과 꿈. 그리고~ 경제적인
면의 어울림 속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책이다.
주인공 영호의 생활을 통해 바라보는 꿈과 직업 그리고 그와 연관된 올바른 가치관 심기!!
아이들 읽으라고 신청했다가.. 나 자신이 읽고 마음을 다지게 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