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마에게 온 다섯친구들

땅꼬마의 수상한 친구들 - 2012년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ㅣ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45
핀 올레 하인리히 지음, 라운 플뤼겐링 그림,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2월

땅꼬마의 수상한 친구들..은 작가의 경험이 반영된 이야기 같다..

자신의 얼굴에 난 사마귀때문에 놀림받고..별명을 갖게 되고...

이 책을 읽으며 내 어린시절도 생각 나고..후다닥 읽어내려가며...

내 아이가 프로마같은 맘을 하나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사고뭉치..땅꼬마친구들을 그렇게 표현한 내 아이~

큰 아이도 작은 아이도 각자의 아킬레스는 하나씩 있는 것같다..

큰 아이는 시신경이 태어날 적부터 부족해 한쪽 눈 시력이 없고..

작은 아이는 귀 옆에 살점이..더 붙어 있어 늘 새로 만나는 친구들이 묻는다.."그게 뭐냐?"고...

아이가 학교를 가고 1학년을 3달 쯤 보낸 어느 날"엄마 내 귀옆에 이거 머예요?"물었을 때..

"엄마가 널 뱃 속에 갖고 있을 때.. 많이 사랑해서 살점이 더 붙어 났나봐.."했지만...

아픈 마음... 크면 성형회과 데려가서 없애줘야지.. 맘 먹었다...

다행히.. 아이들은 그 각자의 아킬레스를.. 아킬레스라 여기지 않고 밝게 자라가 주고 있지만..

다 내잘못인 것 만같아.. 한번 씩 미안해지고..

프로마는.. 커다란 개 한마리를 가지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생 그런 개 한마리 못가질 거라는걸 안다..

엄마의 모든~~ 것에 대한 알레르기.. 조그마한 복잡상황에도 아파오는 편두통때문에~

그래도 아빠와 프로마는 착한 남편 착한 아들같다.. 엄마의 모든 상황조정에..그저 순응하고 살아가니 말이다..

난?? 나도 내 아이들에게 내 남편에게 요런 엄마인가.. 요런 아내인가.. 반성도 함 해봤다...

누구나 다 조금씩 그런 구석은 가지고 있지 않나? 위로도 라고...

6학년에게서 늘 놀림받던 어느 날.. 모래밭 속에 박힌 프로마의 이마에.. 닿은 조그만 알 하나를

발견하고 집에 갖고 와서 보고 또 들여다 보며...

프로마는 요래 말썽쟁이 난쟁이 친구가 다섯이나 생기게 된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대고..

먹는 음식에 난쟁이들이 똥도 싸대고...

그렇지만.. 프로마는 이 친구들과 짧은 시간..을 보내며 자신이 갖고 있든 자괴감.. 슬픔.. 혼자라는 생각들을

힐링한 것같다..

이 책을 읽고 난 나 자신도 마음 힐링?을 한 느낌이다...

말도안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할 수도 있지만.. 가상의 이야기를 읽으며..마음을 정화?했다면...

그걸로 된 거라고 생각한다~

난쟁이들이 잠깐 머물도 떠나가며 남긴 글 하나...

소리내어 읽으며 프로마는 스스로를 좋아하게 되고..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그 전에 상황이 프로마를 괴롭히는 매순간였다면...

지금..땅꼬마가 떠난 뒤에 프로마는 똑같은 상황이지만..

웃어 넘길 줄알고..매 시간을 즐기게 됐다고 할까...

나도 함 외쳐보구 싶다...

"우숑우숑~~!!!!"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