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걸이는 왜 동물대장이 됐을까?

동물대장 엉걸이 ㅣ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4
서석영 지음, 한지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2년 3월

동물대장 엉걸이... 동물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아들이 재밌게 읽은 책...

요즘 소위 말하는 친구들에게 왕따 당하는 아이 엉걸이...

친구들과 놀아보려 여자친구들과도 어울려 보지만..

유달리 착한 마음씨..동물을 아끼는 마음씨때문에

여자애들에게도 외면당하는 엉걸이이다.

그런 엉걸이에게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엉걸이가 그린 동물들그림에서 시작해...

엉걸이네 집에 같이 사는 동물들까지~

개..닭..소..돼지..까지~

엉걸이는 마음으로 동물들을 돌봐주며..

동물들의 친구가 된다..

학교친구들이 자신을 이유없이 괴롭혀도..

무어라 말할 줄모르는..아니 말하지 않는 엉걸이가 답답했지만..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다 보니..

내 중학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중학 3학년.. 같은 반 된 친구들 중 한 명이..

"너 싫다! 이유없이.." 라고 나에게 말하는 것였다..

그 때 나는 왜그러냐고 물을 새도 없이 그 애에게.. 따를 당했다..

모 나두 걔를 무시하며 1년을 보냈지만..

그 때... 그 말은 나에게 큰 상처가 되었었다...

엉걸이는.. 나보다 더 외로운 아이...

아들 호준이는 엉걸이처럼 되고 싶단다...

따..당하는 친구가 아니고~ 동물들을 이해하는 친구가...

되고 싶단다...

한 번 읽기 시작해서... 좌라락~~ 쉬지 않고 읽어낸 책..

동물대장 엉걸이...

아이는 엉걸이를 그리며.. 즐거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