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파티를 읽었어요..

게임 파티 ㅣ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3
최은영 지음, 서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1월

게임파티를 받고, 내가 먼저 읽어 보았다. 게임에서 만난 친구들과 계속 친구하려

지민이에게 끌려 다니는 선우는 3년 전 쯤..큰 아이의 5학년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선천적으로 시신경부족으로 태어난 내 큰 아이는 자신이 눈으로 바라보는 것과 실제 상황이 달라..축구도

자전거타는 것도, 농구도.. 못하는 아이다. 그래서 오로지 집에만 있는 아이.. 친구를 한 번도 집에 데려온 적이

없는 아이다. 공부계획에 따라 짜 놓은 공부가 끝나면 혼자 책읽고, 집에서 컴퓨터하고만 놀던 아이

어느 날 시험이 끝난 뒤 친구들과 가 본 pc방.. 그 새로운 세계에 아이는 빠져들기 시작했다..

당시 유행하던 메이플스토리..게임에 빠져서 레벨을 업하느라~ 겜홈페이지서 이벤트하면

그 시간 지켜 들어가려던 아이. 이제 1학년 된 동생도 형따라 게임에 빠졌다..

그래도 다행인 건.. 엄마 눈을 속여.. 겜머니를 사고, 주민등록번호 도용헤 인증받고.. 그러진 않았다.

엄마인 나는 아이와 공감하려 같이 PC방도 다니고, 그 게임도 같이 하고 그래서 아이친구들과도

스스럼없이 게임이야기하며.. 지냈다..문화상품권으로 겜머니도 충전시켜 줬더랬다.

주말엔 어김없이 겜방을 드나들던 아이.. 나두 같이 드나들었다..

그러길 2년 쯤 하니, 스스로.. 겜방을 안 가려 한다.

재미가 없고, 담배냄새가 싫고, 그렇다나...

여전히 친구들은 겜방가자고 전화오지만 말이다~

책 속의 선우는 게임 중독은 아닌 거 같고 친구를 만들기 위해 게임친구를 ..진짜 친구?라 생각하고

같이 게임을하는 것같다. 물론 재미도 있겠지만...요즘 현실과 너무 착~맞는 이야기이다..

너무나 현실감 있는 이야기에 단번에 책을 읽어 내려갔다. "학원다니느라 시간없어요. 집에서 겜으로 친구를 만나요

카톡으로 대화해요" 학교에서..심지어 친구와 대화나누질 않고 스마트폰으로 각자 자리에서 카톡으로 대화를 한단다.

이런 현실... 부모들이 만든 건 아닐까~ 싶다.. 뛰어노는 재미를 가르쳐 주지 않은 우리 부모들..

학원으로.. 인강으로.. 친구랑 어울릴 시간 주지 않은 부모들 책임이 아닐까?

마지막 저자의 말처럼 아이들이 신나게 웃으며 놀게 하려면 그럴 자유를 줘야하지 않을까? 그렇게 놀아 봐야

노는 방법을 익힐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