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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앞으로도 살아간다 ㅣ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야즈키 미치코 지음,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나는 앞으로도 살아간다> 이 책을 만난 건 큰 행운이었어요..
책서평활동을 시작하면서 정말 좋은 책들만 만나는 나는 행운아인거 같아요..
평범한 일상을 살아온 나를 뒤돌아 보고 나의 초등 5학년.. 나의 중등시절 등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네요...
정말 평범한 한 소년의 5학년 여름방학이 이렇게 읽는 이들에게 특별한 되돌아봄을 선물한다는 거...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아요..
에다는 5학년이 되면서 오시노라는 발랄한 친구와 우연히 야구를 같이 하게 되고 그 때 까지
외롭던 에다는 전혀 외롭지 않은 생활을 하게 됩니다..자신의 일상을 잔잔하게 풀어나가며
인생의 전환점이 그 시기였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에다...
'나의 전환점은 무엇일까...?' 자꾸 나의 어린시절을 대입해 되돌아 보게 만드네요...
나의 초등 5학년은 짝사랑하던 반 부회장을 졸졸 따라다니던 사춘기 초입의 통통한 소녀였답니다..
내 인생의 전환점은 내 첫아기를 낳았던 때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 첫아기가 지금은 중학 1학년의 청소년이 되었네요...
나의 중등 시절 부모님은 다툼이 잦았고..어린 마음에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과 할거고 아이를 낳으면 엄마와
아빠가 사랑해서 널 낳은 거란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할 거라고...
다짐했던 일도 떠오르네요...
그렇게 사랑해서 결혼하고..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그 아기의 생일에...
그런데 그 아이와 지금은 왜 이리 머리터지는?다툼을 하고 있는 지....
내 아이에게 좀 더 친절한?엄마가 되어야 겠네요...
스물 여섯시간을 바라는 에다는 참 정말로 평범한 소년입니다.
그 에다를 보며 어린시절을 돌아 보고... 행복해하는 나 역시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인생의 극적 전환은 없어도... 그렇게 앞으로도 살아가도...
에다는 자신을 알고 살아가기에 행복한 삶을 살 것만 같습니다...
내 아이도 에다처럼 자기 자신을 알고.. 극적 전환없어도 열심히
살아줬으면 하네요... 반짝반짝... 남들이 몰라도 나는 내 아이의
반짝임을 알고 키우며..살아가고 싶네요...
나도 앞으로도 살아갈 거니까..........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