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창경궁에 동물원이 생겼을까? - 순종 황제 vs 이토 히로부미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1
허균 지음, 고영미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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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시리즈는 도서관에서 큰 아이에게 읽으라고 빌려다 줄 뿐 내가 챙겨 읽어 보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아 본 49권과 이 51권을 읽으면서.. 이 책을 다 챙겨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40대 초반을 넘어 선 나이다. 내가 국사를 배울 적에 창경궁이라는 말보다 창경원이 더 귀에 익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의 최초 동물원과 식물원으로 기억되는 창경원..내가 배웠던 한국사가 얼마나 왜곡 되었는 지.. 역사를 보는 관점이 얼마나 변화되었는 지는 그 때는 흑 아니면 백이라는 흑백논리가 만연했던 시기.. 5.18도 그 시절엔 폭동으로 기록되고, '공산당이 싫어요'외치던 그 공산당은 사라진 지 오래고...창경원은 동/식물원이 있어 구경하기 좋았고...

그러나 이제는 안다. 창경원은 일제치하 힘없는 우리나라의 한 단편을 보여주는 결과이고, 5.18은 폭동이 아닌 민주화 운동이며, 공산당은 사라진 지금의 시대를....

진해를 가면 벚꽃축제를 한다. 서울 여의도도 벚꽃축제를 봄이면 어김없이 한다.. 그런데 그 벚꽃이

일본의 국화다...극단적인 생각을 하자면 일본과 연관되는 것은 사라졌으면..싶을 정도이다.

그렇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분통해 했다..지금 현재 창경궁의 모습은 본 모습의19.5%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책에서 처럼... 창경궁을 복원하되... 일본이 그 경비를 물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일본이 우리나라의 맥을 끊고자 철심을 곳곳에 박았다는 거는 알고 있었지만, 창경궁과 종묘사이에

일부러 도로를 내었다는 것은 이 책을 보고 알았다. 우리나라 철도 대부분이 일제시대에 놓여진 것이고 그 철도길은 우리나라 맥을 끊기 위해 부러 산을 가로지르고... 강을 건너고..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오얏꽃을 이왕가의 한 상징으로 허락해.. 조선왕조를 하나의 가문으로 급락시킨것은 이 책을 읽고 알았다.

내가 얼마나 무지한 가...? 아들에게 한국사능력시험을 치라고..공부하라고 하기 이 전에..

내가 역사를 바로 알고 있어야 하겠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차근차근 꼬옥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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