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글짓기 다릿돌읽기
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영신 옮김, 방현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나에게 찾아 온 네번째 서평 책.. 마법의 글짓기..

글밥이 작아 초3인 둘째에게 딱~인 책... 먼저 읽어 보았다...지루하고 우울한 목요일과 금요일을 지나고 주말이 오기 전 장문의 시를 한 편 지으면서 기분이 나아진 나탕은..평소에 그리 싫던 누나의 행동을 좋게 보고...지나며 늘 보던 개에게도 인사를.. 심지어는 누나에게 토욜 특별수업 가기 전 뽀뽀까지..

책을 읽으며 왜 나탕이 기분이 안 좋은 지... 글을 쓰며 어떻게 기분이 좋아지게 됐는 지...

알 순 없지만 아마도..초등 3학년인 나탕은(둘째초3과 같네..--;;) 사춘기가 살짝 온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어제 들은 강연에 어린애들의 생각에는 우울..자살..이런 나쁜 말들이 아예 없으므로 생각을 못하다가 사춘기를 겪으며 우울증이 걸리고 자살까지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있었다.

책을 읽으며 책 속의 나탕부모님처럼 나도 판에 박힌 말들로 아이를 훈계하면서..아이랑 멀어지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저 묵묵히 지켜봐 주고 언제나 부모가 자기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는 거...쉬울 거 같지만 어렵다는 생각도 했다..고민도 해보게 되었다...

가볍게 읽고 지나갈 것만 같던 이 책이 이렇게 나를 고민에 빠뜨리게 될 줄이야......

내가 느끼는 것이..아이가 그대로 느껴지지는 않겠지만 둘째에게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면서..62쪽..

나에게 하나뿐인 누나...이 구절을 잘 읽어보라 해야겠다..

눈만 뜨면 지 형과 싸워대는 둘째에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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