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셜 D 1
시게노 수이치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에서 중고차(하치로쿠=86년형 트레노)의 가격을 오르게 만들었다는 약간은 특이한 소재인 운전만화이다. 주인공이 신은 New Balance 운동화 역시 인기를 모았고...나같은 병아리 운전자에게는 꿈과 같은 운전기술(힐&토나 수동 ABS는 기본이고 4륜 드립트나 도랑타기같은 신기의 기술들...)을 구사하는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배틀신... 인쇄매체에서 보여진 배틀신을 아니메에서는 CG를 이용해서야 간신히 묘사한다. 그만큼 박진감이 넘친단 얘기. 반다이에서는 이 만화로 불어닥친 운전만화 붐을 타기위해 미소녀와 슈퍼카를 무기로한 X-드라이버를 선보였지만 고전을 면치못하는 모습이고...

현재 일본의 청소년들의 모습을 꽤나 리얼하게 묘사한 것도 강점.. 일본에선 이 만화의 실사영화가 개봉했다는데 탁미의 내리막배틀을 어떻게 보여줄지 궁금하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심모드 2004-05-08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윗님.. 영길, 탁미, 모기.. 헐 애니메이션을 안보셨네.. 일본 사람들은 한자와 일본어를 동시에 말한답니다.. 타쿠미가 나츠키를 보고 모기 라고 하지요.. 한마디로 너무 모르고 하시는 말씀..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1
유키 마사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작가의 이름을 유명하게 한 작품이다.. 이미 두편의 극장판 만화영화와 수많은 TV판과 OVA판이 소개되었기 때문에 아마 대다수의 독자들은 한번쯤 패트레이버나 잉그램의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 주옥같은 아니메(특히 극장판 2편과 처음 TV 시리즈)들의 원작이 이것이다.

이 만화를 기점으로 마징가와 건담이 두 축이었던 로봇만화의 고정관념이 깨어졌다. 더이상 악을 물리치는 거대한 슈퍼영웅이 아닌 인간생활을 좀더 편리하게 해주는 중장비 정도 개념의 (그것도 계속 나오는 신제품들에 밀리는 모습조차 보여주는) 로보트 레이버(Labor)..그리고 사건을 해결할때마다 칭찬과 선망보다는 공공시설 파괴에 따른 문책과 재정압박.. 이런 극현실적인 모습들이 레이저와 필살기가 난무하던 로봇만화에 익숙해있던 우리에게는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천편일률적이던 열혈남아나 초미소녀 주인공들에서 벗어나 중성적인 선머스마형 주인공과 각기 다른 성격의 그러나 현실에서 있을법한 조연들의 케릭터를 한명도 소외시키지 않고 모두 살려낸 작가의 역량도 역시 최고수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양사 1
Reiko Okano / 세주문화 / 1997년 2월
평점 :
절판


이 만화의 팬페이지들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일반 만화광이 아닌 미술 전공자들에 의해 만들어진것을 알수있다. 그만큼 단순한 만화가 아닌 일러스트로서의 가치가 크다는 뜻이다. 힘이 넘치면서도 섬세한 작가의 붓터치는 절묘한 스토리와 합쳐져 만화를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킨다. 요즈음 유럽 만화들이 들어오면서 일본 만화는 단순한 오락물로만 비춰지는 일이 많은데. 이 만화를 보면 생각이 바뀔것이다.

그림 자체뿐만 아니라 복식사, 패턴,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동양철학과 역사까지 작가의 철저한 리서치를 느낄수 있다. 그리고 종종 긴 설명에 묻혀지지만 대사또한 재치가 넘친다(시대물에서 '엔카가수가 헤비메탈을 이해하겠나?'같은 대사의 삽입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명작이라고밖에 말할수 없는 만화, 만화방에서 한번 보고 나오기엔 아까운 만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