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 속으로 들어간 돼지 - 식물의 종류와 한살이 내인생의책 돼지학교 과학 9
백명식 글.그림, 이은주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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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 속으로 돼지가 왜 들어갔을까?"라는 호기심이 발동하는 재밌는 제목이 눈에 띄는 책..

책의 내용은 식물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언급하는 책입니다.
우리 주변의 식물원, 수목원 등에서 자주 접하는 나무, 풀, 꽃들을 어떻게 크게 분류되고, 어떻게 자라며, 인간에게 어떠한 이로움을 주는지를 한권의 책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 오랫만에 저도 이 책 덕분에 20여년 전 학교에서 배웠던 속씨식물, 겉씨식물, 외떡잎, 쌍떡잎 용어들를 접해보았네요..*^^*
 
아들램과 함께 이 책을 보면서 아들램은 글보다 그림에 관심이 더 보였던 것 같습니다.
글밥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그림이 만화처럼 말풍선이 들어가 있어 글보다는 그림 속의 말풍선을 읽으려 하더라구요.
말풍선만 읽어도 큰 틀에서의 내용은 알 수 있을 정도였답니다.
처음에는 말풍선만 읽고, 더 자세한 내용은 따로 한번 더 읽으면 더 이해가 잘 되고 책의 활용도 면에서도 더 나은 것 같았답니다.
식물이 싹이 트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 전 과정을 설명한 이 책은 특히 돼지 삼총사가 우리의 눈으로 직접 확인이 되지 않는 부분들을 리얼하게 설명해 주려고 연필호를 타고 식물 속으로 몸을 던져 식물 속 내부를 설명해 주더라구요. 조금은 SF같은 설정이라 글의 흐름상 연결이 잘 안되는 느낌을 주어서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아들램은 이 부분을 재밌어하니 제가 아이들 코드는 이해 못하는 것인지 ~~~ㅠ.ㅠ
 
 
 
이 책에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추가 메모를 삽입해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쓰려 했던 의도가 보입니다.
하지만 많은 내용을 한권의 책속에 모두 넣으려 하니 본문 속에 글이 이리 저리 흩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런 메모들은 차라리 제일 뒷장에 따로 정리를 해 두었더라면 전체적인 책의 장면 장면들이 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책을 읽고 아들램과 주말 나들이겸 가까운 수목원을 찾았습니다.
수목원에서 아들램과 읽었던 책의 내용을 얼마만큼 활용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열대식물원에서 우리의 눈에 포착된 요 아이~~~
바로 관다발의 모습을 리얼하게 확인 할 수 있는 식물을 발견했답니다.
아들램도 우와~~를 연발하며 신기해 하더라구요...
아쉽게도 수목원 올때 이 책을 가져오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수목원 나들이 때 요 책을 옆에 끼고 오면 더 학습효과가 뛰어날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전반적으로 아들램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책은 아니었지만 처음 접하는 생물학 용어들은 지속적인 반복을 통해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올해 아들램을 포함해 아들램 친구들과 텃밭을 일구며 여러모로 활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씨를 뿌린 식물이 우리 손에서 어떻게 자라나는지를 야심차게 보여주려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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