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원하는 아이 - 인공지능 박사 아빠가 말하는 미래의 일과 행복
문석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부동산, 경제, 자기계발 책으로만 보고 있어서 육아서에 흥미를 잃은지 꽤 된 것 같다. 

육아서로 독서를 시작한 나이기에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육아서를 꼭 읽고 내 아이와의 시간, 관계에 적용해야지 했던 다짐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그러던 차에 서평단에 뜬 이 책...미래가 원하는 아이!!!!

이 책을 통해 육아서를 외면하고 있는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특히 알 수 없는 미래를 대비해서 어떻게 내 아이를 키울 것인가는 모든 부모의 관심 영역이지 않은가.

사실 난 지독히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다.

그나마 월부를 만나 이정도라도 소통하고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지...

식기 세척기도 불편했다.

금방 내가 할 수 있는데 한 시간 넘게 기계를 돌린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되어서

남편님 회사에서 준 식세기도 맘편히 안 쓰고 구석에 심지어 시댁에 갖다 놓았다.

그러다가 내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금은 식세기 없이는 살 수 없긴 하지만, 아직 도구 활용이 어색한 사람이다. 

이런 나이니 내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대할 기회를 내가 차단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아직 어려 엄마 품이 최고인 아이들이지만, 

내가 더 생각과 경험의 범위를 넓혀 아이들에게 온 기회나 재능을 못 알아버리고 놓치지는 말아야겠다 다짐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부족한 이해력 때문인지 아직 첨단 지식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지

저자의 메시지가 명확하게 들리지 않아서 아쉬움은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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