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양창순 지음 / 센추리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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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선물받아 읽기 시작했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쉽게 읽히고 기대이상으로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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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의 데드히트 - 개정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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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단편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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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파울로 코엘료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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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직장, 사랑스러운 가족, 뛰어난 능력. 겉보기에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주인공 린다는 어느 순간부터 공허함을 느끼고, 그녀의 일상에는 알 수 없는 우울함이 계속된다. 권태로움과 위기를 느끼던 그녀에게 어느 날 유명 정치가가 된 ‘야코프’라는 한 인물이 나타나고, 그와 재회한 순간부터 그녀에게는 뜻밖의 사랑이 시작된다.

다소 파격적인 제목 때문에 이전 코엘료의 책보다 더 호기심을 가진 채 펼쳐본 <불륜>의 첫부분은 이렇게 강렬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저 그런 사랑이야기는 아닐지, 여느 잠언집이나 에세이처럼 입에 단 이야기는 아닐지 우려했었지만, 이번 그의 신작은 기대 이상으로 멋지고, 아름다웠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확실해 소설을 읽는 맛이 나고, 언제나처럼 코엘료만의 좋은 문장들이 마지막 한 페이지까지 가득했다.

누구나 한번쯤은 공허함에 빠지고, 아무 문제 없는 것 같은 일상에서 권태를 느낀다. 그것들은 결국 쌓이고 쌓여 스트레스를 만들고, 모든 걸 내려놓고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불륜>에서는 이러한 일상에 변주곡처럼 찾아오는 (다소 위험한) ‘사랑’을 통해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삶은 지금 괜찮은지, 당신은 사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그리고 결국 무엇을 사랑해야하는지를.

 

“내 인생에 무슨 문제라도 있어? 아무 문제 없지. 단지 두려움이 밀려드는 밤이 있을 뿐.
아무런 열의를 느낄 수 없는 낮과 감행하지 못한 모험에 대한 갈망이 있을 뿐.”_23p

 

“당신, 행복해?” 그가 갑자기 묻는다. “당신 눈에 뭔가 있어. 훌륭한 남편에 좋은 직업을 가진 당신처럼 예쁜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슬픔이 보여. 거울에 비친 내 눈을 보는 느낌이었어. 다시 한번 묻자. 당신, 행복해?”_52p

 

내가 저지른 실수들, 다른 이들을 고통스럽게 했던 결정들,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해도, 오직 한 가지, 나의 사랑만은 우주의 영혼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다._358p

 

중학교 때 읽은 <연금술사>부터 너무 좋아 아직도 가끔씩 펼쳐보곤 하는 <흐르는 강물처럼>까지. 코엘료의 책은 늘 읽어왔고, 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한 그의 글이지만 이번 책은 여느 때 못지 않게,  아니 손에 꼽을 정도로 더 좋아하는 책이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 근래 읽은 책 중 가장 큰 위안이 된 책,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선물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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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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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하루키 신작 단편.
단편에 대한 매력을 크게 못 느꼈던터라 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은 후엔 가장 좋아하는 하루키의 책이 되어버렸다...

 

이야기는 7개의 단편으로 이뤄져있다.

‘여자 없는 남자들’이라는 하나의 테마 아래 써내려간, 여성을 잃은 남성들의 상실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내와 사별한 남자, 아내의 외도로 이혼한 남자, 의식적으로 관계를 피하는 남자... 단편에 등장하는 모든 남자들은 어떤 이유로든 사랑하는 이를, 여자를 잃고 그녀의 부재에 관해 누군가에게 말하거나, 의식하고 있거나, 그리워한다.

 

하루키의 전 단편들이 방황하는 청춘, 상실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단편은 그런 시간들을 모두 지나온 중년에 관한 이야기이다.

좀 더 현실적이고, 진중하며 깊은 분위기가 난다. 개인적으로는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고, 기억하고 싶은 문장도 많았다.

 

오랜 시간 이 작가를 좋아했지만, 특유의 분위기는 더욱 더 짙어지고, 말하고자하는 바는 더욱 더 분명하되, 방법은 세련되어진 것 같다.

단편에 비해 장편을 편애하는 나였지만, 앞으로는 그의 단편을 좀 더 찾아 읽게 될 것 같다.

 

아래는 기억에 남는 문장들!

 

그녀의 마음이 움직이면 내 마음도 따라서 당겨집니다. 로프로 이어진 두 척의 보트처럼. 줄을 끊으려 해도 그걸 끊어낼 칼 같은 것은 어디에도 없어요. 이런 건 지금까지 한 번도 맛본 적 없는 감정입니다. 그게 나를 불안하게 만들어요. 이대로 점점 그리움이 깊어지면 나는 대체 어떻게 될까 하고. <독립기관>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다는 건, 특히 남자와 여자가 관계를 맺는다는 건, 뭐랄까, 보다 총체적인 문제야. 더 애매하고, 더 제멋대로고, 더 서글픈 거야. <드라이브 마이 카>

 

여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우리가 속속들이 안다는 건 불가능한 일 아닐까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그거예요. 상대가 어떤 여자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가후쿠 씨만의 고유한 맹점이 아닐 거예요. 만일 그게 맹점이라면 우리는 모두 비슷한 맹점을 안고서 살아가고 있는 거겠죠. <드라이브 마이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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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Keith Jarrett - The Koln Concert
키스 자렛 (Keith Jarrett) 연주 / ECM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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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렇게까지 좋은가... 들을 때마다 감탄에 감동하는 앨범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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