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을 읽고 괴물을 읽고 (첨부1)





괴물을 읽고 괴물을 읽고

괴물을 읽고…

-속세에 던지는 자비의 메시지.

괴물이란 무엇인가. 이 책을 집어드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기까지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화두가 바로 이 물음이었다.
작가는 연쇄살인범 전진철이나 사이비 교주 도근출 등을 괴물로 규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일급시각장애인 행세를 하며 멀쩡한 한 쪽 눈으로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고 조롱하는 전진철의 입을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다.
온갖 탐욕과 물욕에 순결한 영혼을 팔아버린 세상의 모든 속세인이야말로 두 눈 멀쩡히 뜨고 있는 일급 시각장애인들이라고 날카로운 일침을 놓는 전진철의 말을 미치광이의 넔두리 쯤으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이미 세상이 너무나 속물적으로 변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초등학교 자연시간에 먹이사슬을 배우면서 세상의 모든 생물은 얽히고 얽혀서 눈에 보이지 않는 그물처럼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
하다못해 나의 배설물조차 식물들의 거름이 되어 결국은 식물과는 전혀 상관도 없어보이는 육식동물에게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이것은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연관되어 있으며 보다 나은 방향의 합일점을 향해 발전해간다는 `변증법`이란 거창한 이름으로 포장되어 오랫동안 어설픈 지적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괴물」을 읽으면서 초등학교 자연시간이 떠오른 것은 아마도 생태계의 먹이사슬처럼 정교하면서도 필연적으로 뒤엉켜 있는 이 소설의 흥미로운 구도 때문이었을 것이다.
전생과 현생 그리고 소망을 담은 후생으로 이어지는 수직구도와 신비로운 선계와 추잡스러운 악이 공존하는 신도시 미평시를 중심으로 한 수평구도는 이가 잘 맞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힘차게 이야기를 전개시켜나가는 한편 작가가 의도하는 주제를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었다.

작가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마지막에 부처님의 자비로 스스로를 구원하는 앙굴리말라의 일화에 집약되어 있다.
다소 진부해 보일 수도 있는 마무리이지만 군데군데 녹아있는 작가 이외수 식의 유머와 위트, 그리고 사정없이 비틀기는 통쾌한 웃음으로 속까지 다 시원하게 씻어준다.
작가가 시종일관 보여주고 있는 선악구도 또한 그 흑백이 분.. (첨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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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괴물을 읽고 괴물을 읽고 (첨부1)
출처 : 탐구스쿨 자료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2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괴물을 읽고 괴물을 읽고
파일이름 : 괴물을 읽고 괴물을 읽고.hwp
키워드 : 괴물을읽고괴물을읽고,괴물,읽고,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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