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계단을 보라
윤대녕 지음 / 세계사 / 199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남쪽의 계단을 보라를 읽는 순간 당신은 여기가 아닌 다른 시간속에 끼여서 소외되어지지 않은 소외를 당하게 될것이다 이 소솔을 읽는 순간 난 내눈과 그리고 나의 존재를 의심하게 되었다 내가 있는 이 세계는 어쩌면 이미 다른 세계의 반대편은 아닐런지..

여기 남자 주인공은 전날밤 회의에 준비 할 상황을 준비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잠이 들었고 그는 지금부터라도 조금은 달리 살아보고 싶다는 은밀한 욕망에 사로 잡힌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그는 한여인을 보게되고 남쪽 계단에 서있는 그녀를 확인하고 난 후 회의 서류를 들고 오지 않은것을 깨닫고 다시 집으로 갔다 왔는데 남쪽계단 위가 아니라 마치 필름이 돌아가듯 그 여인은 자신의 앞에 있었다 그시간은 딱 10분이 걸렸지만 그는 그 이상한 일ㄹ ㅗ10분이라는 시간틈에 끼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안절부절하는데 친하지도 않은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게 되면서 이상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동창은 또다른 시간에서 자신이 부름을 받은것같다며 지금 그 시간을 연장시키기위해 사람들을 만난다고 했다그는 정말 달리살아보는것 같은 늒미을 받는다 오히려 그시간은 세계를 객관적으로 볼수있지만 세계에서 소외되었기에 외롭다는 생각을 가질수있다 이 소설에서 이미 다른 세계에 대한 의식은 곧 내가 있음을 느끼는 시간은 아니었을까? 즉 세계에 찌들려 그속에 자신을 찾을수없을때 무작정 이 생활을 벗어나고 싶을때 그 10분의 시간속에 그는 절대고독 속에서 자신을 바로 보는 계기를 가졌는지도 모른다

이소설의 가장 큰 의도는 아마 안일하게 사는 그래서 이세계를 유일시하므로 자신이 우선시 되고있는 사회속에서 반성을 하게 하는것이 아니었을까 타자가 배척된 삶은 자칫 잘못해서는 위험한 이기주의 혹은 안일주의에 빠지기 쉽다 다른세계가있다는것 그 다른 세계가 우리의 삶과 맞물려서 또 그나름대로의 세계가 맞물려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면 아마 우린 조금 더 세계를 달리 볼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넓은 시각을 가질수있게하는 소설이었던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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