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우리 - 해와 달이 들려주는 이야기
선안나 지음, 정현주 그림 / 샘터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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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국 낮의 왕국과 밤의 왕국

태어나 한번도 본 적 없는 낮의 왕자와 밤의 공주

어느날 국경 근처에서 서로 왕자의 금빛 단추와 공주의 푸른 귀고리를 줍는데

 

그립고 소중한 무언가를 잊고 있던 것 같은 허전함을 느낀다.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

 

"혹시 우리... 만난 적이 있었던가요?"

 

낮의 뜨거움과 밤의 차가움이 차차 서로에게 스미기 시작하면서

싹이 움트고 꽃이 피고 열매가 익는다

낮의 열기와 밤의 서늘함 사이에 저녁이 생기고

밤의 한기와 낮의 숨막힘 사이에 새벽이 생긴다.

 

둘을 인정하지 않는 낮의 왕과 밤의 여왕은 둘을 땅의 세계로 내쫓고

둘은 지금까지의 기억은 모두 잊은 채 유한의 생을 가진 인간으로 태어난다

한없는 이끌림으로 마주친 남자, 그리고 여자

 

"혹시 우리.... 만난 적이 있었던가요?"

 

 

저녁무렵, 새벽녘 우리가 문득, 하늘을 바라보게 되는 아련함은

한없이 끌리고 있으나 아직인 그 무언가를 기다리는 마음일러나?

헝겊을 기워 표현한 그림은 한없이 따뜻하고 포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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