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8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 특히 소설을 많이 읽는데 요즘은 왠지 시들했었다.   그런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을 제쳤다는 홍보문구에 혹해서 사 본, <고백>은 내게는 올해 최고로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흡인력있는 이야기 구조에 빨려들어가 순식간에 다 읽고, 책을 덮는 순간 와~ 대단하다 싶었다.  제1장의 성직자를 읽고는 얼핏 단편모음집인가 했지만,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었다. '라쇼몽'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인물의 눈으로 살인사건을 서술한다.  그리고 사건은 끝이 아니고, 진행형이다.   

 아직은 어리게만 느껴지는 중학생들의 섬뜩한 행동들이, 역시 일본답다 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짧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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