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 할인행사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매튜 브로데릭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사이즈가 문제인거다"라고 광고문구 내걸고 홍보에 돈뿌려대던거 자체가 문제였다. 일본의 대표적인 특촬물인 고질라를 뉴욕으로 데려오면서 엄청난 특수효과를 써댄 영화로 만든 건 좋았지만, 똑같은 수준의 애들 영화로 만든게 화근이었다. 영화는 그 해 최악의 영화로 손꼽히며, 홍보비 만큼 흥행하지 못하고 말아먹은 작품이 되었다.

  특수효과에 제작비를 바친 만큼, 군데 군데 볼거리는 쏠쏠한 편이다. 초반 뉴욕에 등장하며 건물을 허물어뜨리고 지나가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며, 후반 택시 추격신도 상당히 볼만하다. 열추적 병기가 빗나가며 박살나는 뉴욕의 유명 빌딩들의 모습도 실감난다.

  다만 스토리 개연성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으며, 그야말로 딴짓하면서 봐도 그다지 상관 없다. 특수 효과도 일부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으며 (헬기 추격신 등) 그다지 재미가 없는데도 3류 공포영화처럼 후속편을 예고하듯 끝난다는 것이 단점이다.

  DVD도 그냥 그렇다. 특징이라곤 없으며, 부가 영상도 볼륨이 적으며, 콜럼비아사의 DVD가 다 그렇듯 자막이 수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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