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자취엔스
노수봉 지음 / 팜파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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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범상치가 않은 이 책은 호모사피엔스를 호모 자취엔스로 변형시켜 1인 가구인 자취인들의 생활을 리얼하게 담은 만화다. 작가가 실제로 9년차가 되는 자취인이라 자취를 하다가 겪을 수있는 일이나 도움이 되는 부동산 팁들을 책에 담았다. 또 이제 막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초보 직장인들의 이야기도 담겨있어 사회초년생들은 특히 공감하고 흥미를 느낄 수있을 것 같다.

부모님의 아래서 생활하다가 자신이 하나하나 다 책임져야하는 자취생활을 하게되면 그 전에는 느끼지못했던 어려움과 마주하게된다. 월세만 생각했는데, 그밖에 생활비라든지, 집주인이나 같은 입주민과의 갈등 등 아는 지인이 휴가기간 동안 지방에 있는 집에 내려갔다 올라오면서 이번달은 일주일이나 자취방에 없었는데도 내야하는 월세는 똑같다며 자취하면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고 우스개소리를 했던게 생각난다. 

또 집에서는 엄마가 해주신 밥을 먹고 빨래, 정갈하게 개어진 옷을 입다가 자취를 하면 모든 것이 자신의 손을 거쳐야만 정리가되고 먹는 것도 그렇다. 무작정 사먹자니 빠듯한 월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잠시 보일러 돌리는 것도 여러번 생각하게 돌리게되고. 기본적으로 만화형식으로 재밌게 그려져있지만 우리가 직면하게 되는 상황들을 잘 묘사하고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요즘은 혼자사는 가구가 늘어나서 혼밥, 혼술 등이 유행하고 있는데 그런 사회적인 현상과 맞물려 혼자하는 서울 탐방기(?)의 팁도 제공하고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1인 가구로서 어떻게 하면 더 절약하고 살 수있는지, 경제적이면서도 삶의 질을 높일 수있는지 책을 보면서 큰 팁들을 얻어 갈 수있다. 사실 어떤 것이든 처음시작하면 시행착오를 겪으면 깨닫는게 많지만 미리 알아놓고 경험하는 것과 모르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아는 것과는 또 다르다. 

이제 막 자취를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들에게 너무 무겁지않고 가볍게 읽으면서 무거운 팁을 주는 책이라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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