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아파요! - 개.고양이 필수 건강 백과
황철용 지음 / 책공장더불어 / 201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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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공장에서 나온 신간! 

나중에 구입하려고 위스트에만 넣어놨는데, 21일까지 사료기부 이벤트를 한다기에 좀 일찍 구입했다.


나는 지금까지 꽤 여러권의 반려동물 건강서적, 훈련서를 읽어봤는데, 조금 유명하고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는 책들은 거의 번역서였고 (번역서가 나쁜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실정이나 상황과는 다른부분이 많다보니 늘 아쉬웠다.) 또 우리나라 저자가 낸 책은 전문성이 많이 떨어지거나 수의사가 쓴 의학서적은 거의 없었다. 외국 번역서를 우리나라 수의사나 동물병원에서 감수한 경우는 있었음. 


실제로 티비에 자주 나오고 유명한 훈련사가 쓴 책이었음에도 인터넷만 검색해도 나오는 얉은 지식으로 채워진 책에 무지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반려동물 관련 책은 웬만해서는 바로 구입하지않고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괜찮으면 구입하는 편인데 유일하게 믿고 구입하는 곳이 있다면 <책공장더불어> 출판사다. 


<개 고양이 필수 건강 백과 우리 아이가 아파요!

번역서가 아니고 현재도 대학병원에서 반려동물 진료를 보고 계시는 수의사선생님이 쓰신 책이라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책공장에서 몇년 전 나온 <자연주의 육아백과>라는 책도 구입했었는데, 그 책이 홀리스틱 수의학에 관해 쓰여졌다면 이 책은 양의학에 바탕을 두고 치료사례들을 정리한 책이라고 보면 된다.


뭐 견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홀리스틱 수의학을 병행하거나 치료 말미에 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홀리스틱 수의학, 민간요법을 일반 수의학의 대체로 하거나 전적으로 하는 것을 신뢰하지않기때문에 민간요법 중 가장 흔한 사례인 사상충약 대신 블랙월넛과 밀크시슬을 복용시키는 것도 해본 적이 없다. 그냥 좋다는 얘기만 있고 정확한 근거나 논문사례 등도 있는 것 같지않고 책임의 소지도 불분명하기때문에 앞으로도 하지않을 예정이다. 암튼 이 부분도 책에 나온다. 


책은 기본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 생각해야 할것, 배변훈련, 분리불안증, 노견 키우는 방법 등도 나와있지만 질병에대한 사례들이 주가 된다.


반려동물에게 흔한 질병의 원인, 치료법, 집에서 할 수있는 것들을 실제로 선생님이 치료했던 반려동물의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있어서 수의학적 지식이 없어도 읽기 쉽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피부병 증상들은 사진도 같이 수록되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


또 우리가 알고있는 얉은 지식들,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잘못된 상식들도 되짚어 주고있어서 유용하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검색만 하면 다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들이 있지만 사실 그 중에는 출처도 없고 제대로 되지않은 정보들도 많기때문에 전문가가 집필한 책을 따로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질병관련 정보를 찾다보면 증상이나 원인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부실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실제 임상에서 근무하는 저자가 쓴 책이다보니 원인, 증상, 치료방법 등이 직접 설명듣는 것 처럼 자세하다. 신부전증에 한해서지만 혈액검사지 결과를 해석하는 방법도 나와있다. 


예전에는 주로 기초훈련서가 출간되었다면 요즘은 반려동물 건강관련 서적도  많이 출간되는 추세지만 읽어보면 한 두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 책은 초보견주부터 노견을 키우는 견주까지 다 필요한 내용들이라 구비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 읽기도 좋아 무척 마음에 든다.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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