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현대미술가들 A To Z
앤디 튜이 그림, 크리스토퍼 마스터스 글, 유안나 옮김 / 시그마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52명의 현대미술가들을 책 한권에 담아냈다는 책. 
책표지나 속지를 보면 그동안 읽었던 미술관련 책에비해 파격적인 느낌이 든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가 직접 현대미술가들의 특징을 잡아 한 페이지 가득 그래픽이미지로 프로필을 그려내고 간략하게 그들의 이야기와 작품들을 소개하고있어 현대미술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는 나같은 사람도 읽기 어렵지않다. 워낙 인물이 많다보니 한 작가 당 3페이지에서 4페이지정도만 차지하고있다. 해서 아쉽지만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볼 수는 없고 (작품에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정작 작품이미지는 볼 수없어 안타까움ㅠㅠ) 심도깊은 얘기보다는 대략적인 작품소개 정도만 읽을 수있다. 책소개에도 말하는 것 처럼 딱 입문하는 사람들이 가볍게 볼 수있는 책정도로 정리하면 될 것 같다.

책을 읽기전에 왜 하필 52명의 미술가들일까. 생각했는데 책의 도입부에서 저자가 52명의 현대미술가를 고른 기준, 책을 쓰게 된 목적이 잘 나와있다. 보통 미술사에대한 책을 보면 대부분 서양쪽으로 치우쳐있는데 이 책에서는 한국인은 아니지만 동양인 작가가 몇명 나오기도한다. 뭐 비중은 어쩔 수없다고 생각한다. ㅠㅠ 

내가 세운 기준은 미술계에서 지속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여야 한다는 것, 또한 이 책이 현대미술에 대한 세계적인 시각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 책으로 사람들이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지은이의 말 中

현대미술가하면 현재 활동 중인 작가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알고있는 작가들이 꽤 많이 등장해서 반갑기도하고 놀랐다. - 이 책에서 말하는 현대의 기준은 20세기와 21세기 아티스트이다. - 마르크 샤갈, 피카소, 앤디워홀, 프리다 칼로, 르네 마그리트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작가들의 작품이나 비화 또한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이었다.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멕시코의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과 그녀의 인생에대해 선생님이 짧게 얘기해주신게 나에게는 꽤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한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갔다. 자신의 자화상을 약간은 섬뜩하게 그려 낸 프리다 칼로. 한번보면 사실 잊기힘든 자화상이다. 남미쪽 여자를 그린 그림이고, 눈썹이 이어져있고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수염까지 그린 사실적인 그림이네. 정도로만 봤을텐데 그녀에대한 이야기를 알고나면 같은 그림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타고가던 버스와 트램이 충돌하면서 평생에 걸쳐 30차례의 수술을 받았던 그녀의 인생을 내 마음대로 비극적이라고 이야기해도 되는건지 조심스럽긴하지만 파란만장 했던 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몸이 불편한 와중에도 그녀는 사랑에 빠지고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의 여동생과 외도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절망적인 상황일 때마다 그녀는 자신의 자화상을 그렸는데,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보니 얼굴은 자화상이고 몸은 사슴으로 그려놓은 작품도 우스꽝 스럽기보다는 안타까웠다. 

나는 그림에대해 잘 모른다. 그래서 이 그림이 어떻고, 어떤 평가를 받고있으며 어떤 풍이고 어느시대에 만들어졌다 라며 평가를 하는 것 보다 그 작품 속의 비화나 그 작품을 그릴 때 작가의 상황들에 더 흥미를 느낀다. 또 초반에는 분량이 좀 아쉽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와서보니 책의 내용이 작가의 작품에대해서만 길게 설명이 되어있었다면 좀 지루했을 것 같다. 어쨌거나 이 책을 읽고난 소감은 생소하지만 훌륭한 작품을 만든 작가들을 다양하게 소개해 둔 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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