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행동 심리 백과 - 1~3세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 행동 이해하기
앤지 보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지식너머 / 2015년 4월
평점 :
일시품절


근래들어서는 본적이 없지만, 예전에<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를 본적이있다. 육아는 아직 남의일같다보니 크게 공감하면서 보진않았지만, 아이들의 문제행동에 놀라고, 육아전문가의 도움으로 180도 달라지는 행동에 다시 한번 놀라면서 봤던 프로그램이라 기억이난다. 아이들의 문제행동에는 부모가 원인이되는 경우가 많고 분명 이유가 있다는 것이 그 프로의 베이스에 깔려있던걸로 기억한다. 


우리집에는 아이가없다보니 어린아이를 자주 만나보지는 못하지만, 예전에 사촌조카를 봤을 때 의아했던 일이 있었다. 부모님끼리 이야기 중이셔서 2살정도 되는 조카를 내가 데리고 문구점에 갔다오던 길이었다. 그때가 여름이었는데, 갑자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아직은 비가 많이 내리지않아서 급하게 서둘러 가려고하는데, 손을 잡고있던 조카가 발이 아프다고 안가겠다고 버티기시작했다. 발이 까지거나 한줄 알고 놀라서 보니, 발에 빗물이 묻은걸 아프다고 표현하고 안걷겠다고 버텨서 결국에는 안고 집까지 뛰어왔던 기억이 난다. ㅠ 나중에 들으니 발에 물이 묻으면 닦아줄 때까지 아프다고 안움직인다는 말에 웃으며 되게 특이하다고만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아이들의 사소한 행동부터 누가봐도 문제가있어보이는 행동까지 그 행동의 원인과 대처할 수있는 해결책들을 보기쉽게 정리해두고있다.  


예를들어 바람을 무서워하는 아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아이들에 대한 행동의 원인을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바람을 무서워하는 것은 바람이 아이에게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있어 그렇다고, 피부에 닿지만, 보이지않기때문에 예측불가능해서 힘들어한다는 것이다. 또, 가만히 있지않는 아이는 전정 감각의 과소 등록때문이라고 한다. 두뇌가 일상적 수준의 각성 상태와 조절력을 유지하고 제대로 기능하려면 적절한 양의 전정계 자극이 필요한데 그게 잘 되지않는 아이는 끊임없는 자극을 추구하기때문이라고. 해결방안으로는 바람을 무서워하는 아이에게는 외출 할때, 귀마개, 선글라스, 긴팔 등을 입히고 아이와 대화를 하는 것이 좋고, 두번째 사례의 아이에게는 실내용 짐볼이나 그네, 미끄럼틀, 스쿠터보드 등 화동적인 운동을 시켜주는 것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한다. 


1-3살의 아이들은 말을 배워가는 나이기때문에 부모와의 정확한 의사소통이 쉽지않다. 그렇기때문에 내 기분이 어떻다는 걸 행동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 행동을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그 행동을 못하게 혼내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원인을 찾아 대처하는 것이 아이들이 부모와의 관계형성을 순조롭게 만드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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