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통 마케터 안병민의 마케팅 리스타트 - 지금 다시 시작하는 마케팅 스터디
안병민 지음 / 책비 / 2015년 1월
평점 :
예전에는 마케팅하면, 다른분야와는 아예 다른 이질적인 분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마케팅이란건 단어가 주는 느낌과는 다르게 우리 삶과 밀접하다는걸 느낀다. 물론, 마케팅전문 회사에서도 쓰이는 개념이지만 동네의 중화요리전문점, 병원, 학교까지 업종과 직종을 떠나 알아두면 유용한 교양이다. 즉, 마케팅은 마케팅 관련 종사자만 마케팅에대해서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마케팅은 고객의 욕구를 읽어내서 고객을 행복하게 해주는 활동이라고 말한다. 고객의 불편한 점, 어려운 점을 찾아내서 해결함으로 고객의 만족을 얻는 것! 간단하지만, 그만큼의 노력이 뒷바침되어있지않으면 무용지물이다.
평소에 공부하고싶은 분야였지만 아무래도 이론만으로는 실용성이나 이해도가 떨어지지않을까 걱정했는데 다양한 독자층이 읽을 수있도록 글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마케팅 사례들을 제시해서 마케팅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있도록 하는게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거기서 거기처럼 보이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특별한 마케팅사례, 늘 고민인 짜장면과 짬뽕을 고를 필요없는 짬짜면, 애완견을 위한 방송 등 끊임없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해결해나가야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마케팅을 할 수있겠구나 싶었다. 얼마 전 우리나라는 다른가게가 잘되면 그 가게를 똑같이 따라하기때문에 같이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기사를 봤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 기사가 생각이났다. 남들과 똑같이해서는 차별화가 없다. 또한 소비자의 머릿속에 자신을 각인시킬 수없기때문에 조금이라도 남과 다르고 소비자가 관심있어할 만한 아이디어를 찾는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또한 강아지를 키우고있는데, 애견미용만 하는 곳보다는 애견미용을 하면서 카페를 같이하는 곳을 종종 찾았던 기억이난다. (지금은 없어져서 아쉽지만) 맡겨놓고 몇시간 있다 찾으러가는 기존의 애견미용 시스템과는 다르게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하면서 기다릴 수도있고 반려동물이 미용하는 모습을 모니터로 볼 수있어서 마음이 놓였던 그 곳 ㅎㅎ 지금생각해보면 이 또한 마케팅에 성공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책 한권으로 마케팅의 모든 것에대해서 다 알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략 어떤 것이고 어떤식으로 접근해야하는지 이해하기는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