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에세이 기술

대학 에세이 기술 - A+ 리포트.논문.글쓰기 전략 ㅣ 위풍당당 청춘 멘토링 시리즈
피터 레빈 지음, 이준희 옮김 / 소동 / 2014년 4월

좀 더 일찍 만났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읽었던 책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쓸 수록 어렵다. 과감하게 자신의 생각을 쓰라! 는게 일반적인 이야기지만 어떤 목적으로 쓰는가가 또 중요하기때문에 단짝 친구에게 끄적이는 편지부터, 책을 읽고 쓰는 서평, 대학에서 요구하는 레포트 등 목적에따라 글의 성격이 달라지고 신경써야 할 부분도 많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대학 에세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그렇듯 나도 처음에 대학에서 요구하는 에세이에대해 막막함을 먼저 느꼈다. 분명히 고등학교때 글쓰고 논술하며 글연습을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도 대학이라는 중압감의 무게때문인지 도무지 어떤식으로 글을 풀어나가야하는지 감이 안잡혔다.

 

이 책에서는 그런 어려움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서 명확하게 가닥잡는 방법을 알려주고있다. 되게 뻔한이야의 상식만 늘어놓은게 아니라 실제로 적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부분들을 담고 있어 더 좋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놀랐던 것은 배우는 양에비해 책의 진도가 엄청 나다는 것, 참고문헌이 너무너무 많았다는 것이었는데 책에서는 이 부분에대해서도 명쾌하게 다루고있다. 에세이를 쓰기위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지말것! 필요한 부분만 추려서 정보를 얻는 것이 대학 에세이를 쓰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또한 교수님이 제시하는 참고문헌목록 또한 읽을 필요가 없다. 참고는 말그대로 참고할만한 도서이지 꼭 읽어야 할 도서는 아니니 그 중에서 필독도서만 추려서 최소한 수업에 필요한 자료만 읽으라는 것이다.

 

이 밖에도 에세이를 쓰기 전에 참고자료를 활용하고 읽는 방법까지 다양한 팁들이 있다.

 

에세이를 돋보이게 하려면

한 가지 이상의 정의나 서술을 제시한 뒤

차이점을 지적하는 것이 좋다. p.92

 

경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같은 질문 유형의 과제가 "~에 대하여 논하라" 와 같은 지시 유형의 과제보다 에세이를 쓰기에 더 좋다. '좋은' 질문이란 마치 예리한 칼과 같아서 어설픈 가설이나 알맹이 없는 주장을 단숨에 꿰뚫고 핵심에 이르기 때문이다. p.99

 

에세이를 쓰기전 참고자료조사부터 어떤 목적으로, 교수님이 원하시는 에세이를 쓰기까지 또 쓰고나서 마무리로 참고문헌 목록정리에 표절시비 예방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 활용하기 좋았다. 두께가 많이 두껍거나 책이 컸으면 찾아보기 더 힘들었을 텐데 사이즈도 적당해서 핸디북으로 휴대하기도 용이했던 책이라 이제 막 과제의 쓰나미를 맞은 새내기들에게 강추하고 싶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