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 꿈나무 파워 클래식 꿈꾸는소녀 Y 시리즈 2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꿈꾸는 세발자전거 옮김 / 미다스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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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한번도 읽어본적은 없어서 Y시리즈에 관심이 갔던 이유 중 하나였다. 네명의 자매들의 이야기로 예전에 영화로도 나왔던 고전작품 중 하나. 미다스북스에서 출판한 Y시리즈에는 <작은 아씨들>을 포함해 <키다리 아저씨>, <빨간머리앤> 이렇게 총 3작품이 있는데 시리즈만 봐도 감성충만한 여자들을 위한 시리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이 시리즈의 특징을 꼽자면 책의 스토리뿐아니라 초중고 교육 과정 중 필수 국어 어휘, 영어단어, 한자풀이를 학습할수있는 지면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책표지에도 나와있듯이 '감성과 어휘력을 키워주는 소녀들의 바이블!' 답게 학생들을위해 신경 쓴 책 임을 여실히 알수있다. 그래도 유치하지않고 읽기 불편할 정도로 학습에 치우친 책은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다.

 

사실, 다른책들은 학창시절에 읽어봤던 책들이라 익숙한 편이었는데 이 책은 처음접해보는거라 읽는내내 새로운 느낌이었다. 작품의 배경은 남북전쟁 중이던 미국이며 이 가정은 아버지는 전쟁에 참전 중이라 가끔 편지를 주고받고 마가렛, 조세핀, 엘리자베스, 에이미 네 자매와 자상하고 지혜로운 엄마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사이좋고 서로 우애있는 네 자매는 가정형편이 좋지않아 큰 딸 마가렛은 가정교사 일을하며 엄마를 돕고 동생들을 돌본다. 둘째 조세핀은 활발한 성격으로 작가를 꿈꾸며 셋째 엘리자베스는 수줍음이 많지만 따뜻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막내 에이미는 애교많은 성격으로 가족들의 사랑을 받는다. 어렸을 때는 부유했던 그들의 가정은 어느새 형편이 많이 기울어 가난한 삶을 산다. 하지만 누구도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서로에게 그 화살을 돌리지않는다. 가끔 투정도 부리지만 어느새 반성하고 자신들의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 것들을 찾아나선다. 또 중간에 아버지가 보내온 편지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교훈을 준다.

 

나이차이 많이 나지않는 자매들이라 가끔은 다투기도하지만 금방 화해하고 서로를 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오래전에 쓰였던 책이라 시대나 살아가는 문화등은 달라졌을지라도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삶이란 크게 다르지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은 돈이나 물질적인 부분이 아니라 주체적인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라는 교훈적이고 어찌보면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주제를 개성있는 네 자매의 이야기에 투영시켜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책이라 오랜시간 사랑을 받는 책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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