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물여덟, 구두를 고쳐 신을 시간 - 한순간도 인생을 낭비한 적 없는 그녀의 이야기
김진향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표지에 있는 고운외모와는 다르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
인생에 정해진 답이란 없지만 토익,스펙, 등 모범적인 답안은 어느정도 정해진게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하고있던 찰나에 책소개를 봤던건 어쩌면
모법답안에대해 소심하게나마 저항하고 싶었던 마음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성공이란, 그리고 인생의 행복이란, 좋은 대학과 대기업 취업과 조건 좋은 배우자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내 인생에 새로운 도전과
즐거운 일을 채워 넣는 것이다" 라는 그녀의 말처럼 열심히 살다보면 즐거운 일이 기다리고있을꺼라는 구태의연한 말들을 다시한번 믿고싶었던 것
같기도하고 사회새내기가 되기위해 준비하고있는 지금 두려운 마음을 다잡기위함 인것 같기도하다.
나라면 그렇게 살 수 있었을까 싶을정도로 열심히 살아왔던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작은 일에 실망하고 멈춰있던 내가 부끄럽기도했고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재능처럼 열정도 사람마다 다르다는 구절이 생각이 났다. 열정은 의지가 아니라 재능처럼 천부적인 것 아닐까 하고 한때는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한순간도 청춘을 낭비하지않았다는 그녀 앞에서 조금 초라해지기도 했던 것 같다. 나중에 내 인생을 되돌아 볼 순간들이
있으면 나는 당당하게 지나온 삶을 낭비하지않았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까.
여러 직업을 거쳐 이제 떳떳한 구두 디자이너로 활동하고있는 저자를 보면서 훗날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과 실패를
두려워하지말고 뭐든지 도전하는 적극적인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도 겁이 나지만 그때마다 그녀의 이야기들을 떠올리면 예전보다 힘이
날꺼라는 작은 믿음도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