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셀프 트래블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7
한혜원 지음 / 상상출판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싱가포르하면 떠오르는 것?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손꼽이는 치안, 엄격한 법, 덥고 습한 날씨, 무역이 국내 총생산의 3배를 훨씬 넘는 작지만 강한 시장경제 등 결론적으로 쾌적하고 살기좋은 나라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래서인지 아직 가본적은 없지만,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로 늘 관심이 있었는데 기회가 닿았는지 싱가포르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었던 책을 만나게 되었다.

여행서적이지만, 가이드북은 상대적으로 여행에세이에비해 작가의 주관적인 개성이 많이 드러나지않는 편이고 실제 여행자를 위한 정보를 주로 다루고있는 책이라 자주 읽는 편은 아니었고 다 비슷비슷하다고만 은연중의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번 독서는 조금 특이하게 목적을 정해서 읽어보았다.

 

방법은 여러권의 가이드북을 비교하면서 읽어보았고 어떤 점이 특별한지, 내가 진짜 여행을 떠나려고 했을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부분이 뭘까를 가장 중점적으로 읽었다.

 

 

그러기위해서는 비교할 대상이 필요했기에 다음주 싱가포르로 떠날 사람에 빙의되어 모서점에서 서너권의 여행가이드북을 한시간 가량 비교해본 나름의 결과는 담고있는 정보들은 목차도 그렇고 솔직히, 비슷비슷한 수준이었다. 테마별, 일정별 스케줄, 지역의 특징 및 정보, 지도 등 가이드북에는 꼭 들어가는 필수적인 정보들은 어차피 객관적이기때문에 예상은 했었지만 결과도 역시나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권을 비교해보니 확실하게 눈에 들어오는 <싱가포르 셀프 트래블>만의 특별함을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건, 가독성있는 레이아웃과 디자인이다. 실제 가이드북의 독자의 대다수는 여행에서의 정보를 알고싶어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보통 짧으면 며칠, 길면 한달가량 여행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읽는 독자보다는 자신이 가고 싶은 곳 혹은 가기로 생각했던 곳의 정보만을 추려볼 확률이 높다. 따라서 눈에 들어오는 레이아웃과 정보를 받아들이기 쉽게 레이아웃을 짜는 게 중요한데 다른 책들과 비교하여 이 책은 가독성이 뛰어나고 여백이나 배경색상, 글씨 등이 눈에 잘 들어오게 짜여있다.

또한 책 한권을 다 가지고가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마지막 장 뒤에 휴대용 맵북을 특별부록을 넣어둔 것은 짐이많은 배낭여행객들을 배려하고 독특하고 유용한 이 책만의 차별화라고 보여진다.

 

 

사실, 정보를 여기저기 뒤죽박죽으로 넣고 색상이나 디자인이 너무 강해서 읽기도전에 머리가 아픈 책들도 몇권 있었는데 여백이나 상세설명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만든 이 가이드북은 쉽게 정보를 찾는데 도움이되어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그 밖에도 실제로 여행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tip들을 지면의 주제에 맞게 그러나 색상은 각각 다르게 포인트를 주어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도서관에서 비교해보았던 상상출판사의 초판과 업그레이된 개정판도 따로 비교해보았는데 크게 바뀐 내용보다는 업그레이드 된 정보들이나 레이아웃, 사진 등에 변화를 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책만의 특징 중 하나는 책이 시작되기 전 싱가포르의 멋진 사진들로 지면을 가득채운 Photo Album인데 이번에 나온 개정판에는 초판에비해 크기가 넓어져 지면전체를 가득채우고 있다.  있으나마나한 사진으로 여행서적을 만들어 아쉬움이 있는 책들에반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쓴 것같아 좋았다. 게다가 사진집으로봐도 무방할 정도의 선명한 사진들이라 여행가기 전 설레임을 더해 줄 것만 같아 마음에 들었다.

 

 

추가 된 특별부록인 맵북

 

 

지하철이나 여행자들이 주로 많이 찾는 지역의 지도들로 구성되어 실제 여행하면서 들고다니기에도 편하게 되어있다.

 

 

마지막으로 추가 된

필요한 정보만을 빠른 시간에 찾아 볼 수 있도록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 둔 개정판의 Index

개인적으로 상상출판의 여행서적을 좋아하는 편이다. 원래 여행에세이 종류를 즐겨읽는 편인데 디자인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쓴 아기자기한 책이 마음에 들어 몇권은 소장하고 있어 이번에 나온 책에도 기대를 많이 했었다. 역시나 주로 여행서적을 만드는 출판사 답게 정보나 디자인 등 모두 만족스러웠다. 또 책을 내고 끝이아니라 계속해서 개정판으로 업그레이 된 정보를 추가하며 퀄리티를 높이는 모습들에서 믿을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더 애정하게 될 것 같다.

 

ps. 다 읽고나니 가고싶다 싱가포르 ㅠㅠ  언젠가 한손에는 캐리어 나머지 한손에는 가이드북을 들고 공항을 활보할 그날을 기다리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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