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극본 바보엄마 1 TV극본 바보엄마 1
박계옥 지음 / 다차원북스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극본으로 보는 드라마가 처음은 아니다. 작년에 <그들이 사는 세상>이라는 대본집을 읽고 소설이 아닌데도 이렇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구나를 느꼈기때문에 기대감에 차서 읽게되었다. 극본 <바보엄마>는 총 2권으로 구성되어있고, 1권인 이 책은 실제 드라마 극본이라 그런지 10부로 나누어져있다.

 

원래 드라마를 꾸준히 챙겨보는 편이아니라 최근 방영되었던 드라마를 보지않았지만 가족들이 매회 챙겨보았던 드라마라 대충 내용은 알고있었다.등장인물들이 배우로 각인되어 집중이 안되면 어쩌나 했던 고민들이 무색하게도 대사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닿았다. 등장인물에게 조금 더 현실감을 부여해서 공감도 더 잘되었다. 언니로 불리우는 바보엄마인 선영도 엄마를 언니로 불러야하는 영주도 안타까웠고, 남편의 외도로 이혼위기에 처한 영주의 상황도 너무 답답했다. 또 엄마의 속을 태우고 얄미운 행동만 하는 닻별이가 밉기도했다.

 

엄마와 딸의 갈등은 어떤 드라마나 영화에도 있는 소재이고 눈물을 흘릴만한 충분한 여건이지만,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진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책에서는 이런부분을 코믹스러운 연애요소를 넣어 완화시켰던 것같다. 부모 자식사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렇게 끈끈하고 애태울 수밖에 없구나를 느끼며 눈시울을 붉혔다. 드라마를 안봐서 나는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