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설명할 수 없는 - 사랑을 움직이는 아홉 가지 비밀
율리아 파이라노.산드라 콘라트 지음, 박규호 옮김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성격과 사랑을 할 때의 발휘되는 '관계성격'은 동일하지않다. 이를테면 밖에서는 조용하고 점잖은 성격으로 비춰지나 사랑에 있어서는 정열적인 사람일수도 있고, 반대로 밖에서는 활발하며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리더인데 사랑을 할때는 소심한 성격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가지고있는 성격과 관계성격이 다른 사람은 모두 이중인격이라 할수있을까?

 책에서는 주변에서 쉽게볼수 있는 여러 쌍의 커플들을 등장시키고, 이러한 '관계성격'(즉, 러블리 나인)의 범위를 아홉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각 장은 9개의 러블리나인으로 구성되어있고 커플들의 사례를 통해 러블리나인을 분석한다. 그리고 생각해보기 코너를 통해 자신의 사랑에 적용시켜 볼 수있도록 되어있다.

 

1. 애착

2. 친밀감

3. 주도성

4. 배려심

5. 현실 감각

6. 갈등 해결

7. 외향성

8. 성적욕구

9. 민감성

 

연인의 장기간 출장으로 불안해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례를 통해서 애착 형성에 대해 알 수 있고, 한 커플의 휴가계획이나 모임 등 일정계획을 누가 짜고 계획하느냐에 따라 주도성을 알 수 있다.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 자리에서 화를 내고 싸우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정리한 후 다시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다. 똑같은 문제일지라도 갈등해결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지므로 자신이 어떤 유형이며 어떤식으로 러블리 나인을 활용해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다.

 

자신이 인지하고 있지 못했지만, 늘 반복되어 왔던 사랑의 문제를 책을 통해 볼 수 있다. 즉, 사랑 앞에 '나'를 본다. 이렇게 9가지의 러블리 나인은 각 각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성격과 마찬가지로 어린시절의 양육환경과 부모님과의 애착(특히, 어머니)이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애착형성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안정적 애착으로 가장 바람직한 애착형성의 유형이다. 두 번째는 집착적 애착형성으로 자기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의 유형이다. 마지막으로 회피적 애착은 친밀감을 두려워 하는 유형이다.

애착형성의 세 가지 유형

안정적 애착 : 자신과 파트너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파트너와 친밀감을 유지하며 파트너가 자신을 정서적으로 든든히 지원해 준다고 여긴다.

집착적 애착 :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파트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관계의 지속성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파트너에게 정서적으로 집착한다.

회피적 애착 : 친밀감을 두려워 하고 친밀한 관계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애착형성은 유전적인 성격과 맞물려 자신의 성격과 '사랑'에 있어서는 관계성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상대방의 사랑을 갈구하고 집착하거나 친밀감을 두려워하며 거리를 두려고 하고, 친밀한 관계가 되면, 바람을 피거나 관계를 끝내버리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파트너와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편안한 관계를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바람직한 안정적 애착형성을 가졌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으므로 자신의 유형이 어떤 것인지 알고, 스스로 고쳐야하며, 파트너의 유형을 알고 더 좋은 관계형성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하다. 불안해하는 상대방에게 윽박을 지르는 대신 자신을 신뢰할 만한 성의를 보이는 것, 친밀감을 두려워 하는 상대방에게 성급하게 다가가려하지않고 시간을 두고 조금씩 다가가는 것, 서로에게 비판을 하는 대신 칭찬과 인정을 더 많이 하는 것은 모두 관계를 긍정적으로 유지 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자신이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되 자신도 지치지 않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가트맨 연구 결과

인간은 비판의 다섯 배에 해당하는 칭찬과 인정이 필요했다. 다시 말해서 상대에게 부정적인 표현을 한 번 했다면, 다섯 번의 긍정적인 제스처를 보여야 상대의 마음이 비로소 편해진다는 것이다. p. 191

 

건강하고 바람직한 사랑, 혹은 관계라는 것은 매우 추상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커플은 아주 친밀하고 서로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아야 편하고 좋을 수도 있고, 어떤 커플에게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신선한 관계를 지속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기때문이다. 즉, 두 사람사이에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위해서는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바로잡고 상대방의 러블리 나인을 파악하고 이유와 해결방안을 알면 더욱 바람직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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