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게 뭐 어쨌다고 - 소중한 꿈을 가진 이에게 보내는 김홍신의 인생 절대 메시지
김홍신 지음 / 해냄 / 2011년 11월
평점 :
예전에 무릎팍도사에 나오신 작가를 본적이 있다. 그 때 김홍신 작가는 자신의 소설 <인간시장>에 대한 이야기와 국회의원 활동 당시의 이야기, 그리고 젊음에 대한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말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그런 작가의 새로운 책 <그게 뭐 어쨌다고>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이 제목은 미국의 유명한 TV쇼의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의 사례와 관련이 있는데, 오프라 윈프리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열네살에 미혼모가 되었지만, 현재에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이로 뽑힐 정도로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그게 뭐 어쨌다고!"라는 간단하고도 축약적인 말로 용기와 배짱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례처럼 <그게 뭐 어쨌다고>는 고난을 극복하게된 유명인사들의 용기를 주는 사례와 저자의 조언이 어우러진 책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고, 각 장에는 젊음에 대한 예찬,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기, 돈과 명예보다는 진짜 행복찾기 등 어찌보면 각박한 현실에는 동떨어진 이상적인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학창시절 조회시간의 교장선생님의 연설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상하게 비슷한 내용의 책들과 다르게 지루하고 뻔하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아마 지금 바로 실천해야하는 자기계발서의 느낌이라기보다는 인생의 선배로서 현재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고난과 역경은 누구나 겪는 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저자의 진심어린 위로때문이 아닐까싶다. 또한, 젊음에 대해 예찬 그리고 조급해하지 말라는 말과 더불어 소식이나 바른마음가짐으로 장기적인 인생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어서 라는 생각이든다.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사람을 자꾸 넘어 뜨린다"
어디서 들어본거 같은 이야기인데도 책을 통해 다시 감동받는 것은 경쟁하고, 뒤쳐지지 말라는 조언과 충고가 난무하는 가운데 그럴듯한 해결책도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하지는 않지만, 때로는 다정한 위로가 구체적인 해결책보다 더 필요할 때가 있는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