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를 사랑해도 될까요? - 인생을 걸어도 될만한 좋은 남자의 조건 23
이종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어떤 남자가 좋은 사람일까?' 혹은 ' 내가 지금 만나고 있는 이 남자가 나한테 제일 좋은 남자일까?' 이런 생각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게되는 고민일것이다. 책을 받아보기전에는 인터넷에 떠도는 가벼운 심리테스트 정도의 책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접해보니 생각보다 체계적이다. 게다가 이런 종류의 책은 흔히 자칭(?) 연애고수 들이 쓰는 적당히 가볍고 유머를 곁들여 쓰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저자가 정신과의사라는 점도 책의 깊이를 더 했다. 하지만 심리학적 내용이지만 어렵지않아 누구나 읽기 쉽게 되어있다.

 

책은 전반적으로 다섯가지의 파트로 구성되어있는데 좋은 남자의 조건이 크게 나열되어있고, 실제 문제가 되는 사례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잘 삐치는 남자친구를 두고 있는 여성이 고민을 제기하면 그에 대한 답변하는 형식이다.분석한다. 소위 연애서적에서 많이 말하는 '~남자 만나지 마라' 가 아니라  "잘 삐치는 남자는 안정적인 자존감이 형성되어있지 않아서 내면적으로 민감하고, 다른 사람들 평가에 예민하다" 라는 식으로 심리학적으로 그에 대해 설명하고 그와의 관계가 문제가 되는 구체적인 예상과 나아가 그의 어린시절을 예상해본다. 보통 어른이 되었을 때 문제가 되는 점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애착형성에 문제가 있다는 심리학적 서술이 들어간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전문의인 저자가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식으로 소주제의 파트를 마무리한다. 보통은 연인으로서 그를 변화시킬 방안을 제시해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을시에 관계를 지속하지 말라는 따끔한 충고를 하기때문에 꽤 진솔한 실용서라는 생각이든다.

 

모두가 '좋은 사람'을 원하지만 가장 중요한 진리는 자신이 다른사람에게'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아닐까. 이 책이 다른 연애비법 서적과의 큰 차이가 이것과 무관하지않다고 본다. 그것은 문제점이 있는 사람을 고르는 것에만 치중하지 않고 그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그것을 스스로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자신의 잘못된 강박증이나 실생활의 문제점의 원인과 직면하여 고쳐나간다면 연인과의 관계뿐아니라 전체적인 인관관계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다각도에게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문제해결의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므로 원오랜만에 원인과 해결책이 분명한 좋은 실용서적을 만난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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