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삼각형 오늘의 젊은 작가 51
이주혜 지음 / 민음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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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마치 여름철 대삼각형 별자리 같다.
낯설고, 다르고, 그래서 친한 세 사람의 이야기.

두 번의 유산 이후 남편과 이혼한 태지혜, 부모에게 버림받고 할머니 손에서 자라 딸을 키우는 송기주, 공립교사였지만 어떤 계기로 학원 강사를 하는 반지영. 세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우주와 시오.
이야기는 이야기를 따라 흐르고 전개된다.
독자는 자유롭게 유영하듯 책을 읽으면 된다.
한 여름 밤, 별이 보이는 곳에서 맥주 한 모금을 마시며 이 책을 읽는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 여름철 대 삼각형
# 세 사람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 이것은 어쩌면 당신과 나의 이야기


(본문 중 p.21)
암흑 속에 밝은 별이 총총 떠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밝음이라 부를 것인가, 어둠이라 부를 것인가. 그것은 누가 선택하는가. 선택이 가능하기는 한가.
(p.204)
관측을 다 하고 나면 맨 눈으로 세 별을 찾아 상상의 선을 이어보세요. 저마다 커다란 여름철 대삼각형을 만날 수 있을거예요. 아까 선생님이 들려준 신화를 떠올려도 되고, 또 여러분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아도 좋아요. 별자리는 한 가지로 정해진 게 아니라 옛사람들이 수천 년 동안 반복해서 별을 보며 찾아내고 잇고 덧붙여 온 이야기잖아요?
(p.215)
나도 그 친구들 잘 몰라. 만난 적도 별로 없고, 각자 다르고, 서로 낯설어. 그래서 친해.
(p.225)
그 겨울 그들은 지상의 별을 보았다. 그 별은 닿을 수 없는 먼 존재도 아니었고, 허울에 가까운 은유도 아니었다. 만질 수 있었다. 스스로 빛을 낼 수도 있었다. 반짝이면 다 별이지. 반딧불이지. 그들의 여름 말은 겨울에도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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