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새를 품었으니 동시만세
김현숙 지음, 김주경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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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의 세계로~^^《 작은 새를 품었으니 》


간결하게 전해지는 맛깔나는 동시의 맛을 아이랑 함께 즐기고 싶던 차에 국민서관 출판사의 동시집《 아기 새를 품었으니》를 만나게 되었네요~~

"어~~엄마! 이거.. 바람 빠진 축구공인데^^ 
새의 보금자리가 되었네..!!  멋지다~"


"매미는 보통 6년 동안 땅속에서 애벌레로 살다가 마침내 세상으로 나온다지요. (중략) 꼭 6년 만에 동시집을 냅니다. 6년 만에 자신의 노래를 맘껏 부르는 매미처럼요" - 작가 김현숙

《아기 새를 품었으니》는 《특별한 숙제》를 이은 김현숙님의 두번째 동시집으로, 동시처럼 참~ 예쁜 김주영 화가님의 그림과 어울어져 간결하고, 예쁜 동시의 참맛을 물씬 맛보게 해 주는 한가득이네요^^


돋아나면
뽑히고

돋아나면 
뽑히고

약 오른 


비 온 뒤
떼로 몰려나와

뽑아 봐!뽑아 봐!뽑아 봐!뽑아 봐!뽑아 봐!
뽑아 봐!뽑아 봐!뽑아 봐!뽑아 봐!뽑아 봐!   <풀> 전문

5세 꼬마아가씨 <풀> 동시를 읽으며, 키득키득 하네요~
'뽑아 봐!'를 연속 10번 외치면서, 동시가 무척 웃기답니다!

풀의 생명력과 강인함을~^^ 아이는 이 동시를 통해서 새롭게 인식하게 되네요!


책도 취미 생활을 하지
파리채, 고양이 베개, 탑 쌓기, 징검다리 놀이
으라차차!  책장을 받치는 받침대가 되었어
가장 좋았던 건 클로버 품기
잘 품고 있다가 행복이든 행운이든 나눠주기    <책> 전문

작년만 해도^^ 저희 집에서도 책은 열씸히 꼬마 아가씨랑 징검다리 놀이를 하면서 취미생활을 했었네요! 늘 좋은 친구가 되어 줬던 책이~ ㅋㅋ 열씸히 나름 취미생활도 하면서 본업을 충실히 잘 해줘서 늘 무척 고맙네요~!!


동시집을 읽고나면, 제일 뒤쪽에 생각지도 못했던, 동시 해설이 있네요~  <행복을 위해 잠시 멈출 줄 아는 일>이라는 부제로,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이신 권영상 시인이 해설을 곁들여 주셨지요.

팡!팡!팡! 운동장에서 마냥 뛰어야만 할 것 같은 축구공이 어느새 바람이 빠지고 이제는 새의 둥지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처럼, 주어진 삶의 조건 안에서 ^^모두가 자신의 삶의 자리를 멋지게 일구어 가길 바래 보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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