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전쟁 - 배부른 제국과 굶주리는 세계 세미나리움 총서 20
라즈 파텔 지음, 유지훈 옮김 / 영림카디널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식량은 생존을 위해 인류가 필요로 하는 3대 기본 요소 중 하나다.    

 그러나, 고도 성장기에 태어나 먹는 걱정없이 어린 시절을 보내고 [돈만 있으면] 갖은 가공식품과 싱싱한 식재료를 on/off 매장에서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 나로서는 식량을 구할 수 없는 환경을 깊게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다. 

 학창 시절에 배운 지식과 알음알음 주워 들은 정보를 통해 몇 몇 거대 자본 기업의 횡포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을 뿐이었다.  

 책은 국가가 아닌,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회사[거대 자본]의 논리에 의해 생산자인 농민들이 어떤 방식으로 21세기의 농노가 되고 있는 지, 일반 소비자들이 왜 지갑을 열어 특정 제품을 살 수 밖에 없는 지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자유 무역 협정의 명암을.  

        - 솔직히 소비자들이,  생산자들이 이렇게 끔찍하게 농락당하는 줄 전혀 몰랐다.

 세계 시장은 단일화, 거대화 되어 가고 있다. 이 속에서 우리 개객인이 스스로의 색을 잃지 않는 방법은 이런 저런 현상과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저술된 농민 운동이나 슬로푸드 운동같은 사회 활동에 참여할 필요까진 없더라도 왜 이런 움직임이 일어나는 지 관심을 가진다면 지구상의 누군가가 흘릴 눈물 한 방울을 닦아 줄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