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고백 - 참회의 기도 모음
김지철 지음, 이진영 그림 / 두란노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어떻게 이 책을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한장 한장 읽어가며 나의 기도가 되었고, 기도문 다음장에 해설을 해 놓은 부분들은 더욱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

처음 교회를 나갔을때 가장 어려웠던게 기도였다. 찬송은 그냥 따라부르면 되고 성경은 그냥 읽으면 되었다.

그러나 교회에서 기도를 하라고 하면 10분 기도가 참으로 길게 느껴질때가 많았다.

아니 단 1분조차도 길게 느껴졌었다.

 

지금은 그 기도 시간이 참으로 좋다. 주님을 만나는 찯으로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내 영혼의 고백]은 제목처럼 마음을 울리는 기도문들을 모은책이다.

김지철 목사님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히 전해져온다.

 

가슴이 아프고 시리다. 때론 부모로서, 또 때론 한 부모님의 자녀로서, 내 자리를 제대로 지키며 서있었는가?

나의 아픔은 아파하면서 다른이들의 아픔은 제대로 보려 노력이나 해봤었던가?

제대로 모순 덩어리였고 교만으로 가득했었다.

깨끗한척 하며 나를 속이고 있었다.

주님은 나를 보며 얼마나 아파했을까?

이기심과 교만으로 가득했던 나는, 나를 순진함과 깨끗함으로 포장하고 있었던거 같다.

정직한척, 신실한척 하며~

 

주님앞에 나의것들을 다 내려놓았다고 하면서 저 끝자락엔 아주 작게라도 붙잡고 주님앞에 숨기고 있음을 보았다.

주님께서 내 인생을 책임져 달라면서 내가 먼저 행하고 있었던것들이 너무나도 많음을 보았다.

지독히도 이기적이다. 지독히도 신실한척했다.

말과 행동이 너무나 틀렸음을 보았다.

다 숨기고, 모든 사람들을 속여도, 주님만은 나를 보고 계셨다.

내안에 이기심과 교만을, 그리고 내려놓지 못함을 보고계셨다.

 

"슬프면 울어야 한다. 상처가 있으면 토해 내야 한다.  아픔이 있으면 통곡해야 한다."

그런데 난 슬프면 웃고, 상처는 들킬까 숨기는데 급급했고, 아픔은 삭히기에 바빴다.

다시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드린다.

내 자신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님앞에 정직하게, 신실하게, 순종하게 해달라고 기도드린다.

다시 처음부터 어린아이처럼 내 아버지를 향해 순전한 마음으로 나아가야겠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면 나를 안아줄것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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