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베르타의 사랑 - 아이러니하고 말도 안 되는 열정의 기상학적 연대기
쿠카 카날스 지음, 성초림 옮김 / 예담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발견했던건 신문에서였다. 신문에서 표지와 잠깐의 내용 설명으로 한방에 훅~ 가버려서 꼭 읽고 말리라..다짐했던 책이였다.

책 표지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크리스마스 마을' 이라던지 '키가190cm인소녀' 의 설정이 너무나 황당하고 코믹하여 더 끌렸던 것 같다.

 

도서관에 비치희망신청을 하여 읽게 된 <키다리 베르타의 사랑> ..아주 재미나고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키가 190cm인 소녀 베르타는 이웃마을의 우체부 총각인 요나를 사랑하지만 이웃마을은 크리스마스 마을과 적대시 하는 마을인지라 그 마을의 주민들과 부모님들은 둘의 사랑을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키다리 베르타는 사랑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베르타는 힘들고 슬퍼서 울기도 하고 요나를 볼때면 사랑에 취해 한없이 기뻐하고 들뜬 기분을 만끽하기도 한다. 그렇게 베르타의 기분이 변화할때마다 크리스마스 마을의 날씨 또한 베르타의 마음과 같이 변한다. 즉 베르타가 슬퍼할때는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고 천둥이 치며 베르타의 기분이 기쁘거나 사랑에 가득 차 있을때는 날씨 또한 햇살이 가득하고 너무나도 좋은 날씨가 되는 것이다. 베르타의 마음이 한없이 슬퍼지자 결국 마을은 홍수가 나고 모든 살림살이와 가축 등등이 떠내려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재미있고 유쾌하고 황당한 스토리로 가득한데 어떻게 흥미롭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책을 검색해보면 제목옆에 '아이러니 하고 말도 안 되는 열정의 기상학적 연대기' 라는 문구가 있는데 정말 딱! 들어맞는 문구라고 생각한다.. +_+ 유쾌하고 황당한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가득한 책이지만 홍수가 나서 모든게 떠내려가고 분홍색 염료들로 칠해져 있던 모든 것들이 본연의 색을 찾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이기적인 모습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도 느끼게해주는 바가 있었던 작품이였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이런 이야기를 지어낸 '쿠카 카날스' 라는 작가가 궁금해져 검색을 해보았더니 영화 <하몽, 하몽>, <황금 달걀>, <달과 꼭지> 등의 시나리오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녀의 첫 작품이라도고 한다. 앞으로 그녀의 다른 작품들이 기대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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