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크게 키우는 말 vs 아프게 하는 말 - 어떤 말로 자녀와 대화할 것인가?
정윤경.김윤정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이책은 10살 이전 자녀에게 반드시 해야할말과 절대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며 책의 표지에 써 놓았지만

지금 나는 초등6학년 자녀의 엄마임에도 사춘기에 접어든 딸과 엄마 사이에 서로 말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상처주는말들과 과격한 말들이 갈수록 더 심해져서 이 책을 도움이 될수 있지 않을까 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가족이기에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 주면서 도와주고 싶지만 서로 대화조차 안될때가 많았다

솔직히 나혼자 일방적으로 훈계하는 시간만 계속 늘어나기만 했다.

게다가 보수적인 아빠와 사춘기에 감정에 솔직한 딸 사이는 내가 당황할 정도로 작은 일에 다툼이 자주 늘어났는데

서로 화내는 원인들을 살펴보니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이 많았다

서로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안 지켰고 무엇보다 처음엔 별거아닌 말로 주고 받다가 점점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책을 한장 한장 읽으며 아이에게 했던 말들이 스쳐지나갔다.

나는 아이를 이해해주려하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게 욕먹을까봐 한국사회에서 어쩔수 교육경쟁때문에

아이에게 강요하고 상처주었던 말들이 너무나도 많이 생각났는데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부모로서 자식 잘 되라고 하는 말이였는데 아이는 상처만 받고 반항심만 커졌던것이였다.

엄마로서 성숙하지 못했고 지혜롭지 못해서 스스로 한탄스럽기도 했고

아이에게 해주어야 될 말들이 생각보다 어려운것이 아니여서 진작해주지 못해 약간 후회스럽기도 했다.

 

책의 내용은 말하는 방법을 조금 달리함으로써 서로의 의견을 귀기울여주고 나의 의견또한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잘 전달할수 있는 방법이였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훈계하고 야단치며 또한 아이가 대들면서 감정이 격해지는것보다는 힘도 덜 들고

효과가 훨씬 좋은 내용들이였다.

 

말의 대한 중요성이 얼마나 대단한것인지 느낄수 있는데 실제로 내가 이책을 읽고 아이에게 비슷하게 시도하며

대화해보았더니 요즘들어 나혼자만 떠들었었는데 아이가 나보다 말을 훨씬 더 많이 하는것이였다.

자신에 대해 솔직히 얘기하기도 하며 엄마가 하는말에 귀기울여주며 알았다고 하면서 물 흐르듯이 기분좋게 대화가

이어졌다.나의 의견도 충분히 전달되고 아이도 공감한것이다.

 

이책을 읽어보니 10살이전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였다.

실제로 그보다 나이있는 아이에게도 대화가 잘되었고 

어른에게도 그 사람에 맞게 대화하면 잘 되어질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대화를 할수 있는것은  전체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다른점을 인정해주고 귀기울여주기에

상대방 또한 나의 의견을 들어주며 존중해주는 것인것 같다.

 

아이가 어렸을때 대화방법에 대한 몇권을 책을 읽긴했는데 요번책이 가장 이해도 많이 가고 효과도 좋은것 같다.

역시 부모는 계속해서 양육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는것을 또한 양육이 쉬운일이 아님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아이가 6학년이 되어서 보았지만 10살이전에 부모들이 보고 이를 실천한다면 아이들의 사춘기또한 쉽게

현명하게 잘 넘길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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