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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박금선 지음 / 갤리온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나는 살면서 의문이면서 불만이 드는것중에 하나가
같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대한민국 아줌마를 참 무시한다는것이였다.
그것도 전업주부라면 말할것도 없이 같은 주부라도 얼마나 무시를 하는지..
개인적으로 참 이해가 안갔다.
내가 결혼하면서 아이낳고 주부로서 엄마로써 며느리로서 또한 사회인으로서 일할때도
주부라면 뭐든 낮춰보는 깔보는 시선들을 너무 자주 느꼈었다.
내가 결혼해서 경험했던 생활들은 오히려 너무 다재다능한 능력을 필요로 했고
많은 부분 다양한 일들을 감당해야 했으며 다양한 사람들의 감정적인 부분까지 맞춰줘야 했으며
고생한 것에 비해 그 수고를 알아주고 돌아오는 댓가는 형편없는 수준들이
대부분이였던것 같다.
그런데도 왜 그렇게 남자들에게는 말할것도 없고 같은 여자들에게도 왜 그렇게 무시당할일이 많은지..
너무나도 웃긴것은 그렇게 대우받지도 못한 삶을 살면서도 그안에 여자인 내가 충실하지 않으면
많은 가족들의 삶이 제대로 돌아가기 힘들기에 여전히 나는 고민하고 부족한 나를 자책하며 어쩔수 없는
노력을 하며 살아가야했다.
그렇게 이해가 안가는 삶도 많았고 반면에 기쁨을 주는 삶도 많았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먹으면서
그래하며 그렇게 흘러가며 이해하며 살아갔다.
그러나 여전히 힘들었다. 내가 분명 남들보다 뛰어나게 희생하며 잘하는것도 아니고 수퍼우먼도 아닌데
힘들기도 했고 내가 잘 하고 있는것인지 더 현명하게 지혜롭게 살고 싶어 이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은 이책이 위로와 현명한 조언을 해주었다.
무엇보다 크게 가치를 두고 싶은것은 대한민국의 실제 여자들이 살아가는 울고 웃는 삶속에서
인생을 오래산 선배가 (작가)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준것이다.
작가가 혼자만의 삶의 경험이 아닌 mbc 라디오에서 22년동안 200만 여자들의 편지를 읽으며 공감하며 찾아낸
인생의 조언이라 과연 이만큼 현실적이고 진심어리고 무엇보다 대한민국 여성에게 꼭맞는 지혜의 조언을
다른책에서 찾아내기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좋은지식이라도 삶의 경험만큼 더 사실적이지 못할것이며 더 진실하지 못할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책에서 조금 섭섭했던것은 30대인 나보다 더 오래사신 인생선배이기 때문에 여자라고 인내하고
참아야 될것이 많은것 같아서 조금 답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도 10년이상 결혼생활을 해본 사람으로써 저자가 적어낸 인생의 충고는 맞는 말이라는것을
경험으로써 느끼고 알고 있다.
그리고 가장 가치를 두고 싶은것은 대한민국 여자들의 솔직한 삶을 사람들과 이야기한다면
모든걸 솔직하게 말할사람도 토론할사람도 명쾌한 결론을 내릴 사람도 찾기 힘들것이며 이야기도
이어지기가 힘들것이다.
공통적으로 각자의 사정이 있는 삶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하고 힘든모습을 잘 보이려하지 않기때문이다.
그런힘든면들을 비록 책이지만 작가가 인생선배가 되어주어 위로를 받고
좀더 실질적이고 현명한 조언을 얻은것에 저자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것이 다 만족스러운 책은 아니였지만 읽으면 도움이 되어줄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