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력 위의 권력 슈퍼리치 - 2천 년을 관통한 부의 공식
존 캠프너 지음, 김수안 옮김 / 모멘텀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이책은 과거 2천년 동안의 역사속의 슈퍼리치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고대 로마부터 시작해서 노르만정복, 말리 제국,피렌체 금융인,원자대 거래상들과
현대 러시아 중국의 올리가르히, 실리콘밸리. 월스트리트까지..
작가는 고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거대리치들이 공통점이 많다는 전제하에 이책을 지었고
대표적인 인물들이 어떻게 부를 축적하고 또한 그돈을 어떻게 썼는지에 대해 내용을 다루다보니
주석,색인을 포함해서 640페이지가 넘는 양이다.
워낙에 양이 많다보니 크게 과거와 현재로 2부로 나뉘어져있고
과거가 3분의2양정도를 현재가 3분의 1정도를 차치하고 있다.
내용은 4장중에 나오는 인물 코시모 데 메디치에 대해서 약간 다루자면
제목에 한마디로 요약하며-고리대금업자에서 예술의 위대한 후원자로-
수퍼리치의 빛과 그림자같은 이면적인 모습을 역사적으로 어떤일이
있었는지 알려준다.
메디치은행은 수세대에 걸쳐서 당시 교황과 왕족의 산실이였고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메디치가 돈을 버는 방법은 독점과 카르텔,불법 거래로 돈을 벌고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거대한 네트워크 중심을차지했다고 한다.
사업을 일으키도 시장 독점을 유지하기위해 뇌물을 이용했으며 당시 기독교에서 죄악으로
여기던 고리대금업으로 거대한 은행제국을 구축했다.
현재 코시모는 은행가가 아닌 예술사에게 가장 위대한 르네상스의 후원자로 기억되고 있는데
이른 죽음이 가까워져 종교적으로 고리대금업으로 돈을버는 자신의행적에 하나님이 두려워져서
재산을 좋은일에 쓴다면 용서받으리라고 생각해서라고 한다.
한마디로 신의 응징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시작한 데디치의 후원은 후대의 가문의 평판을 세탁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수많은 후대인물들이 그를 본보기로 삼았다고 한다.
미국 약탈 자본가들이 박물관을 건축하고 자선활동을 하거나 21세기금융 및 기술분야의
거물들이 거액을 기부하는것도 그예라고 말한다.
여기서 다루는 슈퍼리치들의 부를 축적했던 방법과 돈을 쓰는 방법과 기부하는 방법 이유들까지
한면의 모습이 아닌 다른면의 모습들까지 말해주고 있다.
그런면에서는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어 그점은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해주고 있지 않아서
그냥 슈퍼리치들의 역사서 그이상으로는 다가오지 않았다.
이책의 가장 큰 아쉬움이다. 보통책의 2권이상의 양을 읽었음에도 개인적으론 얻는것이 크게 없었던것 같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슈퍼리치들의 계보모음집같은 책을 원한다면 오히려 쉽고 재미있는 책이라고도 할수 있을것 같다.
실천을 하기위한 책이라면 아쉬운 책이라고 생각된다.